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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해 본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승강장 게시판에서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마음을 씻어주는 글들을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 게시판을 설치해온 풍경소리가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국 철도와 지하철의 포교 게시판을 새롭게 모두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마음에 양식이 되고 누구나 공감하는 짤막한 글귀.

바쁜 일상 속에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거나 흐뭇한 미소가 생겨납니다.

'풍경소리' 포교 게시판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2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풍경소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내년부터 전국 철도와 지하철의 포교 게시판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인서트 1 이용성 / 풍경소리 사무총장] : "전국에 저희가 게시판이 2천3백여 개 정도가 부착이 돼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내년도 19년하고 20년, 한 2년간에 걸쳐서 전부 신규로 교체할 예정이에요...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런 측면이 있고..."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지하철과 철도 역사 승강장, 대합실에 풍경소리 포교 게시판이 설치된 지점은 2천2백37곳.

내년부터는 2년에 걸쳐 모든 게시판을 현대적 감각을 갖춘 디자인으로 교체합니다.

이 사업은 서울교통공사의 역내 환경 정비 사업 중 하나로, 규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풍경소리는 포교 게시판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 게시판 30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2천5백47군데를 새롭게 단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재원 마련을 위해 각 불교 단체, 불자들의 모연과 지역 사암연합회와의 연계 방안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서트 2 이용성 / 풍경소리 사무총장] : "내년도부터 시작해서 2020년까지 전부 교체를 하겠다 이런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웠습니다...어느 한 종단이나 어느 한 개인한테 큰돈을 받아서 운영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운영하지 않은 게 저희가 20년을 지속시켜왔던..."

풍경소리는 20주년 기념행사로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풍경소리 작품 릴레이 전시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또 20주년 연수회, 기념식, 도심 포교 관련 학술회 등의 기념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불교의 이미지를 높여온 풍경소리의 문화 포교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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