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카카오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카풀 정식 서비스 시행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한발 물러선 것인데,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어서 향후 협상은 녹녹치 않아 보입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정식 서비스 시행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카풀 정식 서비스 시행 예정일을 나흘 앞두고 결정된 일입니다.

택시업계의 완강한 반발에 부담을 느끼면서 일단 한발 물러선 겁니다.

앞서 카풀 도입에 항의한 50대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 택시업계의 국회 앞 무기한 항의 집회와 같은 집단 움직임이 카카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 업계는 물론 이용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고민 끝에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업에 대해 택시업계, 정부, 국회와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열린 자세로 문제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사장은 오늘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 TF에 카풀 서비스를 내년으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카풀 시험 서비스는 변함없이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가 서비스를 잠정 연기했지만, 서비스 도입 계획은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도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