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지질공원 대상지 이화령에서 바라본 문경시.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문경시와 의성군에 대한 신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 했습니다.

지질공원(Geopark)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전제도 중 하나인 세계지질공원으로 구분됩니다.

문경시는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다양한 암종과 선캠브리아기에서 중생대 백악기까지 우수한 지질다양성이 강점입니다.

문경새재, 이화령, 포암산 하늘재 등이 주요 지질명소로 이름을 올렸으며, 돌리네습지와 석탁박물관 등 10개의 지질명소가 제안됐습니다.

의성군은 한반도에 퇴적된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중생대 경상분지의 발달과 진화양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국가지질공원 대상지 의성 공룡발자국. 경북도 제공

제오리·만천리 공룡발자국, 덕지리 낙동층 퇴적암, 금성산 등 총 8개의 후보 지질명소가 보고됐습니다.

각 시·군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질공원 조성과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오늘(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 및 기초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김기덕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문경과 의성에 대한 성공적인 지질공원 조성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질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전하는 한편 국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한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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