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각급 학생들 희망직업 상위 5위 현황. 자료제공=교육부.

초중고 학생들은 예전과는 달리 희망직업으로 유투버와 뷰티디자이너, 연주가와 작곡가 등의 새로운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6월과 7월 전국의 초중고 학생 2만7천여명과 학부모 만7천여명, 교원 2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먼저 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은 인터넷방송진행자인 유투버, 중학생은 뷰티디자이너, 연주·작곡가, 고등학생은 뷰티디자이너와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이 희망직업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리는 등 지난해보다 새로운 직업이 다수 등장하고 의료·이공 계열 직업이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희망직업 1위로 확인된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 비율이 줄어들고 상위 10위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학생들의 진로탐색이 활성화되면서 희망직업이 보다 다양화,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중고등학생들은 진로정보를 주로 학부모나 가족, 담임선생님, 교육부 커리어넷이나 고용노동부 워크넷을 통해 얻고 있었고, 학교의 진로체험 유형별 참여도와 도움 정도에서도 지난해 대비 참여도나 도움정도 모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교사대상 조사에서는 초중고에서 대부분 진로교육 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전담 부서 등을 설치하는등 진로교육의 기본 운영체계가 마련되고 있었으며,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해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계획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과연계 진로교육 조사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실시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전문성 있는 인력 확보와 역량 제고라고 교사들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진로교육 참여 경험을 조사한 결과, 주로 진로 연수나 특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녀의 진로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학부모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와 정보 제공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최은옥 미래평생교육국장은 "학생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생진로탐색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물은 국민 누구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탑재하여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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