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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노후한 온수관 파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어젯밤에는 경기도 안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도 온수관이 터져 주민들이 밤새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은 지 27년 된 서울 강남의 15층짜리 한 오피스텔에서는 붕괴 위험이 발견돼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8시 반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온수관이 터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일대 천백여 세대의 온수와 난방이 끊겼습니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복구 작업을 벌여 새벽 1시쯤 복구가 완료됐지만, 주민들은 4시간 넘게 혹독한 겨울 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관련 당국은 온수관이 지난 2002년 고잔 신도시 조성 당시 설치된 뒤 수송관에 부식이 생기면서 파열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지은 지 27년 된 한 오피스텔에서 붕괴 위험이 발견돼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5층 규모의 삼성동 ‘대종빌딩’으로, 관할구청인 강남구는 건물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오늘 자정부터 입주자들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강남구는 건축 당시 건물을 받치는 기둥을 설계도면과 달리 시공하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해 20%이상 부서져 내려앉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15층 이하 소규모 시설물이어서 법적 안전관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지난 2월 실시된 노후 건물 점검 때도 통과됐다가, 지난 8일 내부 인테리어 공사 도중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강남구는 앞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층별로 20개씩의 지지대를 설치한 뒤 두 달간의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계획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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