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에서 탄핵당한 사실을 알린 '독립신문' 호외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소도시에서 최초로 발견됐습니다.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의 차남인 장자크 홍 푸 안 씨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늘 홍재하가 남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관련 자료 가운데 임시정부가 간행한 기관지인 독립신문이 대한민국 7년 3월 25일 호외로 발행한 신문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통과'라는 제목의 이 호외에는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이 지난 1925년 3월 18일 이승만을 탄핵하고 면직시킨 것, 그리고 박은식을 곧바로 임시대통령으로 선출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호외는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가 간직해온 것으로, 1960년 파리 근교에서 홍재하 씨가 암으로 타계한 뒤 장녀를 거쳐 차남인 장자크 씨가 생브리외의 자택 창고에 보관해왔습니다.

장자크 씨로부터 자료를 기증받은 국사편찬위원회은 이 호외를 보존처리 한뒤, 내년 임시정부 100주년 관련 전시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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