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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장학위원회가 국내외 대학과 사찰 승가대학원 등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님들 중에서 21명의 새해 장학금 지원 대상자를 선발했습니다.

조계종단 차원의 장학금 지급은 지난 2014년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장학위원회가 해외 2명, 국내 14명, 사찰승가대학원 5명 등 모두 21명의 내년도 신규 장학승 선발을 마쳤습니다.

2011년 첫 장학금이 지급된 이후 가장 많은 인원과 금액입니다.

2011년 6명에게 3,600만원이 지급 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1억 5,550만원, 이듬해 2억 5,750만원 등으로 해마다 확대됐습니다.

내년 장학금 총액은 2억 8500만원으로, 이중 신규 장학승에게 1억 250만원이 지급됩니다.

[진광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해외 연간 2000만원, 국내 연간 7,250만원, 사찰승가대학원 연간 1,000만원으로 연간 총 1억 250만원입니다.”

종단 장학승 제도는 국내외 대학에서 불교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관 학문을 연구하는 석.박사 과정 스님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과 러시아, 중국,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모두 4개 권역으로 나눠 해외 유학생들도 적극 육성했습니다.

BBS라디오 인기 진행자 원영스님 등이 종단 지원으로 해외에서 공부를 마친 뒤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 학회에서의 수상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광스님/ 조계종 장학위원장]

“하나조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온 법장스님 같은 경우는 제가 인도불교학회상을 받고 27년 만에 이번에 스님으로서 두 번째로 (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장학금을 신청한 스님은 해외 6명, 국내 36명, 사찰승가대학원 7명 등 모두 49명입니다.

종단 장학금이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재원 확충이 시급한 과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보광스님/ 조계종 장학위원장]

“(모금을) 2011년에 한번 하고 지금까지 안했습니다. 모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장학회와 장학승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스님뿐만 아니라 재가자들도 동참시키자는...”

장학승 선발 9년째를 맞이하는 내년에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함께, 장학승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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