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반재인 책임연구원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최근 청년실업 문제 대단하죠. 심각합니다. 청주 상공회의소 부설 충북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최근 충북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주 의미 있는 연구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오늘은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반재인 책임연구원 저희가 연결해 취업과 관련해서 충북지역 대학생들은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 연구관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반재인(이하 반 ) : 네, 안녕하십니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책임연구관 반재인 입니다.

이 : 반갑습니다. 연구관님, 먼저 최근에 충북지역 대학생들의 구직성향 또 기업들에 대한 인식, 대학생들이 기업들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를 내놓으셨는데, 어떤 연구였는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반 : 이번 조사는 말씀하신바와 같이 대학생들의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에 대한 조사입니다. 그래서 조사 내용은 조사명대로 대학생들의 구직성향이나 기업에 대한 인식 그리고 직업관을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최근 사회적 이슈죠. 청년 고용률 저하, 취업률향상 등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정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근본적인 해결이 부족한데 이런 원인이 대학생들의 생각이 많이 배제되었기 때문이라고 저희는 판단을 했고, 관련해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우선 조사결과를 하나하나 짚어볼 텐데요. 우선 연구관님, 충북지역 대학생들 어떤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반 : 네, 대학생들 취업선호기관을 조사했는데요. 우선 결과가 대기업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대기업에 대해서 23.4% 네 명 중 한명 정도가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중소, 중견기업이 19.8% 나타나고 있어서 대기업 선호성향이 뚜렷했고요. 산업으로는 제조업이 32%정도 서비스업이 67%정도로 서비스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 아, 그렇군요. 혹시 뭐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대학생들 여전히 공무원이나 공기업 이런 선호도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 어떻습니까?

반 : 조사를 진행할 때 공기업과 공무원으로 나눠서 해서 그런지 공무원은 약 13% 공기업은 12%정도로 수치는 대기업과 선호도는 비슷합니다. 전체적으로 합치면 대기업, 공기업, 공공기관이 50% 정도로 반수 정도의 학생은 이런 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 대학생들 절반 정도는 아직도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군요.

반 : 네, 대기업 포함해서요.

이 : 네, 대기업 포함해서요. 그럼 이렇게 대기업, 공기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요?

반 : 우선 대기업을 중소기업보다 선호하는 이유는 대기업에서 줄 수 있는 보상인데. 대기업의 보상이 좀 월등히 다른 중소, 중견 기업보다 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주는 보상을 좀 구체적으로 보면 연봉이나 직원들의 복지가 종합적으로 해서 나타나는 건데, 기본적으로 중소, 중견기업이 대기업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학생들도 이것을 인식하고 있는 거고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충북은 제조업이 특화될 수 있는 게 많이 없습니다. 전기·전자, 화학의학품, 기계·금속정도인 반면에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보건·복지나, 공공행정, 금융 등 여러 가지 선택의 폭이 많고, 학생들이 배우는 영역에서도 서비스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복리후생도 더 좋지 않을까요?

반 : 네, 복리후생도 그렇고요. 진입장벽자체가 대기업은 정규화 된 채용기준을 갖는다면 서비스업은 그런 부분이 약간 진입장벽 자체가 좀 낮다는 게 있죠. 그래서 좀 더 서비스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 결국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대기업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말이죠. 결국은 돈 아니겠습니까?

반 : 그렇죠. 보상이죠. 보상. 줄 수 있는 보상.

이 : 그럼 이렇게 대학생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 공직·공기업들을 선호하고 있는데, 요즘 대학생들 자기가 받고 싶은 희망 연봉은 얼마나 된다고 조사가 나왔습니까?

반 : 저희가 조사한 결과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정도를 희망하는 것으로 3분의1, 34%정도 학생이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가 대기업 연봉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데,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조금 높은 수치거든요. 이런 비중을 봤을 때 학생들이 현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받을 수 있는 연봉이 이 정도다 라는 현실인식이 이 정도로 되는 것 같습니다. 

이 : 2,500~3000만원?

반 : 네. 이런 비중들을 봤을 때 학생들이 조금 현실을, 내가 졸업하고 받을 수 있는 연봉이 이 정도다 라고 현실인식이 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이제 취업처를 선택할 때는 연봉보다는 이제 좀 경향이 바뀌어서 지금은 복지나 그 다음 내가 할 수 있는 전공에 대한 활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선호하는 것이 좀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 네, 연봉도 중요하지만 복지수준도 중요하다. 이거죠? 
반 : 그렇습니다.

이 : 그런데 현실은 연봉을 많이 주는 직장이 복지도 좋은 곳 아니겠습니까?

반 : 네, 맞죠. 사실 연봉이나 직원 복지나 기업에서 줄 수 있는 근로자에 대한 보상입니다. 그런데 연봉은 눈에 딱 보이는데 복지는 사실은 잘 안보이거든요. 그래서 복지에 대한 부분은 잘 인식을 못하고 있지만 연봉은 뚜렷하게 금액이 나와 있기 때문에 저희도 이쪽에 대한 현실 인식은 좀 하고 있습니다.

이 : 앞서 대학생들의 희망연봉이 2500만원~3000만 원 정도라고 말씀하셨는데 말이죠. 그 이하를 받고 싶다 라는 학생들도 혹시 있었습니까?

반 : 많이 있습니다. 그 이하에서 보면 2000~2500만 원 정도, 그 다음에 2000만 원 이하도 받고 싶어 하는 학생도 있지만 2000~25000 정도를 받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좀 많이 있는데 대학교니까 계열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인문사회계열이나 자연계열 예체능 계열 같은 경우는 2000~2500만 원 때의 학생들도 꽤 많이 있고요. 공학계열 우리가 말하는 흔히 이공계열 쪽은 3000이상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이공계열이 받고자 하는 연봉이 다른 계열보다 높다고 조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이 : 그렇군요. 계열별로 희망연봉 차이가 있겠군요. 실제로 산업 현장을 보면 이런 부분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말이죠. 이렇게 희망 연봉을 2500만원 3000만원 받고 싶다고 다 받는 건 아닐 테고 말이죠. 일각에서는 기성세대들은 그런 얘기를 합니다. 지금 대학생들 물론 청년 실업 어렵습니다만, 눈높이가 너무 높다... 쉽게 말해서 요즘 구직자와 구인자간의 미스매칭 지적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조사를 해보셨습니까, 어떻습니까?

반 : 1차적으로 청년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고요. 예전과 달리 가장 큰 이유는 학력이 이전에 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또한 사회 진입하는 시기, 학력이 높아지다 보니까 진입하는 시기도 점차 늦어집니다. 그러다보니까 눈높이가 높아지는데 중요한 사실은 취업자들이 가져야 될 눈높이 기준이 학력이 되면 안 되는 거죠. 학력이 아니고 본인이 지니고 있는 능력, 역량이라고 하는데 이걸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데 저희가 조사를 했을 때 본인의 능력이 과연 취업에 충분한가 이런 것에 대해 알아봤는데 충분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41%정도입니다. 절반이 넘는 60%학생이 본인의 능력을 모르거나 부족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60%정도 되요. 결과적으로 이런 부분이 나타나는 게 미스매치의 원인으로 나타는거죠.

이 : 결국은 지금은 학력을 따질 시대는 아니다 이 말씀이신 거고요.

반 : 그렇죠. 본인이 가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기준으로 삼아야지 연봉도 생각할 수 있고 보상도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이 : 개인의 역량과 개인의 능력을 충분하게 키울 수 있어서 자기 개발을 많이 해야 된다 그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반 : 네, 그래야지 자기가 원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죠. 기업이 자선단체가 아니고 생산성이 담보된 근로자를 뽑고자 하는데 그 능력이 안 되는 학생을 뽑을 순 없거든요.

이 : 자기의 가치를 높여라 그 말씀이신데 걱정스러운 건 60% 가량이 자기의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능력을 모르겠다 라고 응답했다는데 특이할만한 점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 특이할만한 부분이 좀 있었습니까?
반 : 네, 특이할만한 부분은 저희가 조사를 4년 정도 진행을 해왔는데요. 취업처를 선택할 때 연봉이 올해 1순위에서 2순위로 밀려났습니다. 금년도 조사에서 직원 복지가 1순위로 올라갔거든요. 특이한 게 지난 3년 간 조사했을 때는 연봉이 항상 1순위를 고수하고 있었거든요.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 어느 정도 연봉을 받게 될지는 알게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식은 하고 있기 때문에 판단이 되고 그 다음에 연봉 보다는 복지라는 게 취미 생활,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 여가 생활, 문화 예술 관람 등과 같이 여유 시간 동안 하고 싶은 것들이 좀 많이 반영된거죠. 그래서 연봉이 2순위로 밀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 연구관님 말씀 들어보니까 요즘에 유행하는 것이 ‘워라밸’ 이라는 신조어가 있지 않습니까? 일도 중요합니다만 복리 후생, 또 삶의 균형 이런 뜻인데 지금 대학생들의 인식이 그렇게 바뀌어가고 있는 거군요.

반 : 점차 바뀌고 있는 게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거죠.

이 : 연구관님, 대학생들 취업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지 간단하게 조언을 해주시죠.

반 : 앞서 설명 드렸듯이 취업을 위해서는 보인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누구도 해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시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한 발 앞서 내딛어서 도움을 받아보셔야 되는데 취업을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고용기관, 대학교의 취업지원센터 등 많은 기관에서 취업 준비생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 발 내딛어서 그 쪽으로 문의를 해보거나 도움을 요청하시면 좀 더 앞으로 갈 수 있는 방향성이 잡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 알겠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취업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라는 말씀이시죠. 연구관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인적자원개발 위원회 반재인 책임연구관과 충북지역 대학생들 취업 성향에 대해서 분석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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