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녹원스님을 기리는 부도탑이 만 1년만에 김천 직지사에 건립됐습니다.

직지사에서는 원로대덕 스님과 문도회 스님 등 사부대중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원 대종사 1주기 추모다례재와 부도탑 제막식이 봉행됐습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서트/웅산스님/직지사 주지/평소 개인의 삶은 굉장히 소박하셨습니다. 그래서 비(碑)도 부도도 소박하게 하고, 비문의 찬은 연관수좌, 심향선생님이 글씨를 쓰시고, 이재순 석장이 각을 하고, 조성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걸음걸음마다 대가람이 건립되고, 인재가 배출되며, 자비의 도량을 일어나게 한 근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영허당 녹원 대종사

녹원 대종사 열반 1주기를 맞아 직지사 부도전에 부도탑이 조성됐습니다.

탑면에는 한 채 한 채 스님이 복원한 48채의 전각 풍경을 담아 대종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앞서 직지사 만덕전에 열린 추모재에서 파계사 조실 도원스님은 평생도반 녹원스님이 한국 불교사에 남긴 큰 발자취를 회고했습니다.

인서트/도원스님/파계사 조실/더도말고 덜도말고 녹원을 닮아라. 다시한번 철저한 신심, 철저한 원력, 애사심, 애종심, 애교육, 애자비, 모든 분야에서 우리들의.... 였습니다.

스님을 곁에서 모신 상좌스님과 후학들은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혜창스님/문도회 대표/저희들 문도들은 스님의 그림자도 못미치지만 열심히 화합해서 도량을 잘 가꾸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지도편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1주기 추모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 대덕스님과 문도회 등 사부대중 천여명이 참석해 스님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근현대 한국불교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영허당 녹원 대종사는 13세가 되던 해 직지사로 출가해 31세의 나이로 초대 직지사 주지로 부임한 후 30여 년 동안 주지를 지내며, 중흥불사를 통해 현재의 동국제일가람을 일군 한국불교의 거장이었습니다.

특히 종단이 어려운 시기에 종회의원, 총무원장 등의 중책을 맡아 종단에 바른 길을 제시하며, 조계종을 반석 위에 올린 선지식이었습니다.

승가가 그 본분을 저버리면 세상의 웃음거리가된다며 후학들에 대한 경책을 아끼지 않았던 시대의 큰 어른.

영허당 녹원 대종사의 수행정신은 끊임없는 지혜의 물결을 이뤄 후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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