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 기술이전, 출연(연)-중소기업 간 상생 모범사례

한국전기연구원 배준한 책임연구원(왼쪽)과 기술이전 대상 업체 엘시그니처 조쌍규 대표이사가 '전기과열 방지 무전원 무선온도진단 기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온도측정을 통해 수배전반이나 전선 등의 전력설비 과열사고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배준한 책임연구원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력기기용 자가발전 무전원 무선온도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엘시그니처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전력기기용 자가발전 무전원 무선온도 진단기술’은 ▲자가발전을 통한 반영구적 사용 ▲초저전력 2.4GHz 무선통신을 활용한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고탄성 클램프 구조 등의 장점으로, 수배전반이나 전선 등 전력설비의 온도를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수배전반의 부스바(도체)나 전선 주위에서 발생하는 누설 자장을 ‘고집적 자기에너지 하베스팅 코일을 통해 수집해, 온도센서 및 무선 송신기의 구동전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기존 유선식 온도센서의 경우 배선작업 시간이 길고, 고장이 생기거나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감전사고의 위험성이 크지만, KERI가 개발한 기술은 스스로 자기장을 모아 전기로 활용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반도체형 온도센서’를 적용해 내열온도 및 전기절연 성능이 뛰어나고, 에폭시로 함침되어 있어서 물이나 먼지의 유입을 완벽히 차단하며 각종 전자파 간섭과 방사능 영향에도 잘 대응하고 화학적 반응도 없습니다.

배 책임연구원은 “개발 기술은 수배전반을 비롯해 각종 전력 케이블과 변압기 터미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체의 과열에 의한 전기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며 “현재의 자기에너지 집속 효율을 더욱 높여 낮은 전류에서도 무선 통신이 가능하고, 온도·전류·습도·진동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복합 상태 진단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개발한 기술을 연구원 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엘시그니처에 기술이전했습니다.

㈜엘시그니처는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2019년 ‘수배전반용 자가발전 무선온도 진단장치의 양산체제 구축 및 국가 신제품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2020년부터 선진국 제품 가격의 40% 수준으로 국내외 제품 판매에 나서 조기 시장 진입 및 매출 증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기과열 방지 무전원 무선온도 진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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