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민주당이 징계를 하지 않고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최종적으로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해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당원 의무를 다하되 모든 권리를 내려놓겠다는 이 지사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것이 최고위원들의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우리는 한 팀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 지사의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 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선거제도 개혁의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면서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하고 내년 2월 안에 최종 의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야 전체의 합의를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지도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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