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월)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대북비밀지원설 등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 대정부 질문을 앞두고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오늘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는 등 정면으로 대처하겠다며 맞섰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한나라당은 대북비밀지원설과 서해교전 정보묵살 의혹을
쟁점화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2.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오늘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4억 달러 대북비밀지원설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만
현 정권이 이를 은폐할 조짐이 있다"고 지적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진실을 밝히려는 진솔한 자세로
직접 해명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3.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오늘 중으로
대북비밀지원설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4.한나라당은 또 서해교전 정보보고 묵살의혹에 대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5.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공세를 정치공세로 일축하며 맞섰습니다.

6.한화갑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대선을 겨냥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는 등
정면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7.이낙연 대변인은 또 논평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서해교전 정보보고 묵살 의혹을 제기한
한철용 소장의 증언은 대단히 놀라온 것으로
군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이적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8.이에 따라 정치쟁점으로 떠오른
대북비밀지원설 등을 놓고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격렬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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