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인권 침해를 이유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정권 핵심 인사 3명을 제재명단에 올렸습니다.

미 재무부는 오늘 북한의 지속적인 인권침해와 관련해 최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대북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최룡해 부위원장을 가리켜 당, 정, 군을 통솔하는 북한의 2인자로 알려져 있다면서 검열과 주민 활동 통제를 담당하는 조직지도부를 이끄는 북한 권력 중추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경택 국가보위상은 인권 유린을 감독하고, 박광호 선전선동부장은 사상의 순수성 유지와 총괄적 검열, 정보 통제, 인민 교화 책임을 맡고 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미국이 표현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검열과 인권 침해를 반대하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6년 김정은 위원장 등 개인 15명과 기관 8곳, 지난해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정영수 노동상 등을 인권 유린과 관련해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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