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은 한민족 모두의 인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인 오늘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세계 인권의 날 기념식 참석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식민지배·독재·전쟁을 겪은 국가 중 대한민국 정도의 인권 수준을 가진 국가는 거의 없다"며 "하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 한반도의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평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차별과 혐오가 우리 사회를 갈라놓고 있다며 서로서로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영애 위원장과 국가인권위가 앞장 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국가인권위의 노력은 우리 삶 속에 인권을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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