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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한국은 일본 잘 몰라...남북평화 공존해야 일본 야욕 막을 수 있다"[BBS 뉴스와 사람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최선호 기자 | 승인 2018.12.10 02:20

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시간은 ‘한국인보다 더 독도를 사랑하는 일본인’ 호사카유지, 세종대학교 교수와 함께 합니다.
195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호사카유지 교수는, 1988년 한국으로 건너와 고려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취득했고, 2003년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독도 영유권 연구를 해온 호사카유지 교수는,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자, 독도가 일본영토로 기재되지 않은 일본 고지도를 다수 발견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을 맡아 일본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는지 학문적으로 입증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 출연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 진행 : 강동훈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역사적으로 보나, 지리적으로 보나 가장 가깝고 먼 나라, 일본과 한국,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라 표현하는데 이 한일 관계로 더욱 바빠진 분 모셨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호사카 유지 :  네, 안녕하십니까?

△강동훈 : 시청자 분들께 인사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  저는 세종대학교의 호사카 유지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 지 30년이 됐고요. 그리고 2003년에는 한국 사람으로 귀화를 했습니다. 현재 한국 사람이고 이름만 일본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것이 더 좋은데요. 요새는 너무 여러 가지 문제가 좀 있어서.

△강동훈 : 요즘 날씨처럼 썰렁한.

▲호사카 유지 :  그래도 남북 관계가 이렇게 좋아지고 있는 것이니까 일본도 거기에 많이 협력하리라 생각합니다.

△강동훈 : 굉장히 지금 바쁘시고 또 학교도 교수도 계시다 보니까. 요즘 기말고사 곧 들어가는 거죠?

▲호사카 유지 :  예, 그렇습니다. 다다음주 정도에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강동훈 : 이 바쁜 가운데 저희 스튜디오까지 나와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요. 사실 교수님 하면 저희가 많은 언론에 노출도 되시고 하고 저희 방송에도 가끔 모셨긴 했는데. 좋은 상황에서 모시면 더더욱 좋을 텐데 요즘 여러 가지 판결 문제 가지고 전례 없는 경색국면이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 조국 대한민국, 그리고 일본에서 귀화하신 분인데 최근 이 상황을 보면서 교수님의 느낌이 어떨까,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묻고 싶어요.

▲호사카 유지 :  한일 관계는 상당히 악화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좋아지는, 그런 것을 많이 되풀이해왔습니다. 그 근본에는 역시 역사적인 문제가 상당히 자리 잡고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해결이 아직 안 됐구나, 라는 느낌을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강동훈 : 김순옥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김순옥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사실은 이 문제도 국가와 국가 간에 처음부터 고민했던 것이 아니고 개별 할머니들과 또 나눔의 집, 스님들이 나서서 이슈화돼서 이제 UN까지 가는 것으로 됐는데. 이제 남은 분이 별로 안 남았어요. 26분밖에 안 남았는데. 정리가 안 될까요?

▲호사카 유지 :  이것은 정리해야 되는 문제이고요. 계속 그런 노력을 일본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잘못된 합의 때문에 오히려 힘들어하시는 할머니들도 많고요. 이 문제를 나머지 26분, 시간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살아계실 때 어느 정도의 납득할 수 있는 그러한 사죄하고 보상이라기보다는 배상이라고 해야 되는 것인데요. 그것을 확실하게 받는 그런 결과를 가져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동훈 : 우리나라도 보면 정부가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서 바뀌면서 약간의 정책 부분에 대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화해치유재단,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해산한 거죠? 어떻게 봐야 됩니까?

▲호사카 유지 :  해산결정을 했습니다. 이것은 한일 간의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래도 해산할 때는 합의에 의한 해산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일방적인 통보를 한 거죠. 물론 현재 한국 정부는 재협상이나 파기는 아니다,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상의 재협상, 혹은 파기 그런 식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죠. 그래서 일본이 상당히 반발하고 있다,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강동훈 : 외교적으로는 서로 합의를 봤는데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 아니냐,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 입장으로서는 여러 가지 국제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외교적 수사법을 동원해서, 그러나 사실상 파기다, 이렇게 보는 거죠?

▲호사카 유지 :  예, 물론 나머지 합의할 부분은 상당히 많이 남아있죠. 그러니까 외교부 쪽에서도 계속 일본하고는 협의를 하겠다, 그래서 파기라든가 재협상 그 말은 쓰지 않는 거죠.

△강동훈 : 그러면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26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생존해있는 기간이라도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 그 다음에 배상, 보상이 아닌 배상을 해야 할머니들의 마음과 지금까지 평생을 살아오면서 갖고 있는 그런 것들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호사카 유지 :  예, 그런 것입니다.

△강동훈 : 교수님은 지금 현재 이 문제를 계속 공부도 해오셨고 또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조언도 많이 하셨죠?

▲호사카 유지 :  네, 특히 4월에는 위안부 관계에 대한 일본 쪽의 문서가 사실 많이 남아 있어요. 그 중에서 400개 정도를 과거 2년 간 번역을 했습니다. 그 중 80개 정도를 선택해서 4월에 해설도 붙이고 해서 책을 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저도 위안부 문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라는 것을 과거, 올해까지 계산하면 3년 정도 쭉 본격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상당히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이렇게 큰 문제였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강동훈 : 그 당시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이라든지 동남아 일대, 심지어 대만까지, 대만에 대해서 좀 더 관용적인 것을 했던 대만까지도 위안부로 동원을 많이 시켰다 하더라고요? 그런 것도 다 자료에 나와 있던가요?

▲호사카 유지 :  나와 있습니다. 물론 강제라는 부분은 특히 식민지 시대였기 때문에 대만이나 조선은 식민지였기 때문에 물리적인 강제를 할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속여서 데려가면 되는.

△강동훈 : 소위 말하는 어느 할머니께서 증언하던데, 학교 보내준다, 야간학교 보내줄 테니까 가자, 해서 그런 것은 전혀 하지 않고 강제로 일도 시키고. 그것이 근로자, 근로 정신대 비슷한 거죠?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먼저 속여서 그 다음에 예를 들면 멀리 보낼 때는 배를 태웠기 때문에 배를 타게 되면 그 이후는 강제 동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점령한 중국이라든가 동남아라든가 그런 데서는 완전히 강제 동원. 그런 것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강동훈 : 전체 800여 건 문건 중에 400여 건 정도가 우리 한국 동포에 관한 것들?

▲호사카 유지 :  특히 위안부 문제라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러한 내용이었습니다.

△강동훈 :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는 대부분 항소심에서 할머니들께서 승소를 하고 재심에서도 승소하고 했는데. 그 후에 바로 주일대사, 일본 정부가 재빨리 대응하고 한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는데 이번 우리 대한민국 법원의 결정, 늦었지만 우리는 환영합니다. 일본이나 이런 데서는 왜 저렇게 강력반발하고 즉각 대응할까요?

▲호사카 유지 :  먼저 일본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고요. 이 판결이 일제강점기가 불법이었고 그러니까 보상이 아니라 배상해라, 라는 판결인 것입니다.

△강동훈 : 보상과 배상의 차이점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호사카 유지 :  쉽게 말해서 보상이라는 것은 도의적으로 돈을 내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자신이 완전히 범죄를 저질렀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냥 보상으로서 또 기부 같은 개념이기도 한 것이죠.

△강동훈 : 내 잘못은 크게 없으나 우리가 보니까 조금 뭐가 있는 것 같으니까 내가 좀 돈으로  보상하겠다?

▲호사카 유지 :  좀 불쌍하기도 하고 거기에 자신도 조금 관여하기도 했고 해서 자신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단 돈은 내지만 그리고 축하금으로, 그때 65년에는 독립축하금 그러한 명목도 있었습니다. 

△강동훈 : 그 당시에 한일이 외교를 복원하면서 했던 것이 독립축하금?

▲호사카 유지 :  경제협력기금, 그런 내용이었어요.

△강동훈 : 완전히 위안부에 대한 주제는 아예 언급도 안 됐고? 

▲호사카 유지 :  예, 그러니까 위안부 합의 때도 15억 엔을 내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같은 보상금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도의적 책임을 인정한다는 것이고요. 법적 책임을 인정합니까, 그렇게 기자들이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던 기시다 후미오 외상한테 한국에서 물어봤을 때 이것은 배상금이 아니고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이 아닙니다, 라고 금방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강동훈 : 일본 정부의 그 동안에 드러내놓은 인식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네요?

▲호사카 유지 :  바로 그렇습니다. 항상 한국에서는 법적 책임, 그러니까 진정한 사죄하고 배상을 요구하는 것인데 일본은 거기에 대해서 그냥 도의적인 책임이고 보상금 그 정도로 마무리하자, 이런 식으로 해왔던 거죠.

△강동훈 : 일본 정부가 그런 것이 늘 역사적 배경이 좀 있죠? 과거에 보면 일본의 왕이, 일왕이 전범인데도 불구하고 전범에 분류해놓지 않고 또 어떤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그런 형태로 소위 범죄 국가로 취급받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아요.

▲호사카 유지 :  그렇습니다. 사실상 위안부 문제도요, 그리고 일제강점기 문제도 당시의 최고책임자는 일왕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일왕의 최종적인 책임,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범죄를 인정한다면 일왕이 범죄자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것을 절대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그러한 경향을 쭉 일본은 보여 왔습니다.

△강동훈 : 그때 당시에 맥아더 총사령관이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미국 범죄수사국에서 해서 최종 책임자는 일왕이라는 것을 했지만 결국은 못 하고 나머지 A급 전범 몇 명으로 처리가 됐는데, 그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호사카 유지 :  그때 예를 들면 호주라든가 일부 국가에서는 일왕 히로히토는 처형해야 된다,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을 했고 또 군사주의, 군국주의의 상징이었던 야스쿠니 신사, 아시죠? 야스쿠니 신사는 소각해야 된다, 아주 강력하게 맥아더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맥아더 측은 그렇게 하면 일왕을 신으로 신봉하고 있는 일본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엄청난 반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것을 다시 수습하는 데는 대단한 대가가 필요하다, 라고 해서 오히려 일왕을 이용하면서 일본 국민을 통제하자, 라고 해서 일왕 처형에 관한 여러 가지 주장을 잠재우고 대신 A급 전범 14명을 사형 혹은 종신형으로 만듦으로 인해서 일단 이러한 논쟁을 잠재우려 했던 것입니다.

△강동훈 :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일본의 소위 말하는 황실을 담당하는 내각의 관계자들이 맥아더 당시 총사령관과의 밀약이 있었던 것이 나중에 역사에 나오더라고요? 결과적으로 그런 역사인식들이 지금 정신대 할머니들의, 피해자들한테 하는 행태하고 거의 흡사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호사카 유지 :  그렇게 계속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가 있겠죠.

△강동훈 : 이제 근로자, 할머니뿐만 아니라 근로자는 많은, 소위 말하는 그 당시에 조선인들을 강제 또는 속여서 곳곳 군사 산업 공장에다가 배치를 하고 사실상의 강제 노동을 시킨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우리 대법원이 판결을 한 것인데. 그 당시에는 미쓰비시라든지 이런 기업들도 사실 인정하면서도 물밑 거래를 한 그런 흔적들이 곳곳에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랬을까요?

▲호사카 유지 :  예를 들면 제가 부산에 계시는 어떤 분들도 알고 있어요. 그 분들하고 접촉했을 때 그 분들의 할아버지가 되죠, 할아버지가 일본인들이 모집해가지고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갔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비행학교에서 공부를 시켜주고 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갔대요. 

△강동훈 : 영화에 보면 <창공>이라는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던데.

▲호사카 유지 :  그런데 갔더니 바로 거기가 특공대 있지 않습니까? 가미가제 특공대, 그러니까 비행기 타고 죽는 사람들이잖아요? 자살 테러죠. 그런 사람들을 양성하는 데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것도 완전히 속인 거죠. 비행기 조종사인지는 몰라도 그것은 자살 특공 테러 부대에 집어넣는 그런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틈을 타서 도망갔다고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자꾸 조선 사람이나 대만 사람을 많이 속였어요. 이유는 일본인들 중에서도 그런 식으로 가는 사람들, 원하는 사람들이 사실 많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대신 식민지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충원했다, 그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최근 한일 문제를 두고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라디오로 듣는 청취자 분들 보시면 금방 저 분이 일본 출신이라는 것을 알지만 국적은 분명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화면으로 보시는 분들은 잘생긴 한국의 교수님으로 나올 텐데. 아무튼 대한민국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특히 독도 지킴이를 강조하고 계시는데. 제가 찾아보니까 교수님께서는 독도 이야기만 나오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다케시마 소리만 들으면 울화가 치민다, 이런 멘트를 쓰셨는데. 독도 지킴이를 오래 하셨죠? 어떻게 해서 그렇게 독도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호사카 유지 :  90년대 중반에 한국의 어떤 대학에서 강의를 했는데요. 그때 어떤 학생이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교수님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생각하십니까? 한국 영토로 생각하십니까? 그런 질문이었어요. 95년 정도였기 때문에 아직 제가 독도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이 있었던 시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대답을 했어요. 잘 모른다고. 그러나 당시 독도 문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좀 있었어요. 그래서 그 학생에게 공부해서 대답하겠다, 약속을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독도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 학생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때 봐도 독도 문제가 앞으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을 해야 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는 98년 이후 현재까지 20년 정도 독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우리나라에 여러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경상북도 그 쪽의 지역 과제로 독도에 대한 연구를 하신 분들은 간혹 많이 봤는데 학생이 질문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키기 위해서, 교수님으로서 하면서 독도 지킴이가 됐다는. 독도가 사실은 국방, 경제, 해양수산, 해양광물 전반적인 분야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던데. 독도, 왜 지켜야 됩니까?

▲호사카 유지 :  쉽게 말해서 국경에 있기 때문에. 국경이다, 대한민국의 국경이다. 일본에서 보면 그 국경을 무너트려서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 역사적인 일본의 성격인 것입니다.

△강동훈 : 과거에도 그런 일이 많이 있었죠.

▲호사카 유지 :  그런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현재도 그런 부분이 있는 거죠. 물론 해저 자원이나 그런 부분도 있지만. 그래서 일본은 새로운 국경을 만들려고 하고 한국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되는 국경이다. 물론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독도는 한국 영토 플러스 그렇게 지켜야 되는 땅이다. 그래서 계속 연구를 하는 거죠.

△강동훈 : 한반도의 지도상으로 보면, 오른쪽 동해를 본다면 독도로, 왼쪽으로 이어도 쪽에서 남중국해, 중국이 들어오고. 교수님도 역사를 많이 연구하셨으니까 100년 전 쯤, 소위 말하는 그 당시에 대한제국이 생기기 전 주변 열강들이 했던 행위와 지금과 흡사하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  항상 그러니까 대륙 쪽은 바다로, 태평양으로 나가려고 하고 해양 세력, 미국이나 일본이죠. 그들은 한반도를 통해서 대륙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중간에 한반도가 있기 때문에 여기 한반도가 힘이 있어야만 양쪽의 세력을 조화롭게 평화세력으로 만들 수가 있는데 그때 그러지 못했고요. 한반도가 약했기 때문에, 대한제국이 약했고요. 그런데 현재는 한국이 상당히 강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분단 상태이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남북 간에 하나가 되어서 과거에 그러한 상당히 피해를 입었던 부분을 다시 피해입지 않게, 그리고 대륙 세력하고 해양 세력을 화해시키는 장으로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까 당시를 보면 지금이 역시 대단히 비슷하다, 그런 느낌을 받는데 하나 다른 부분은 남한도 북한도 어느 정도 힘을 가졌다는 부분이 다르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강동훈 : 과거 당시 100년 전에 보면 내부적으로 정치권으로 사분오열되어 있고 고종, 민비, 대원군. 그리고 외세를 끌어는 들였는데 내부에 힘이 없다 보니까 그들에게 이용당하고 지금은 우리가 남이든 북이든 군사력 하나는 좋지만 정치적 갈등은 겪는 것이고. 남은 남대로 여야 간에 갈등이 있는 부분인데. 이런 것을 어떻게 잘 통합해야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과의 견제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을까요?

▲호사카 유지 :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죠. 그러니까 역시 남북이 먼저 하나가 되는 그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니까 남북이 물론 통일되지 않아도 같이 평화와 공존, 존중을 하고요. 그러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는 합의를 해야 됩니다. 여야가 여러 가지 대립점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정확한 합의를 해나가면서 남북한을 하나가 된 한반도로 해야만 일본이나 미국 같은 해양 세력, 그리고 러시아나 중국 같은 대륙 세력 사이에서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낼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된다,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것이 있어야 안에서 여러 가지 대립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러나 전제조건, 이것은 합의해서 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동훈 : 일단 남과 북이 어찌됐든 정치적 구심점을 갖고 잘 평화적 공존세력으로 커서 그래야 내부의 세력도 같이 융합이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그것을 다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과거보다 경제력과 군사력 하나는 좀 있는데 정신력만 잘 융합이 되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왜 제가 그런 질문을 드렸냐면 교수님은 한국인이시지만 일본 문화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일본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끊임없는 대륙 진출을 해왔단 말이에요? 지금 분위기가 그런 것 같아요.

▲호사카 유지 :  일본이 역시, 한국과 일본은 가깝지만 다른 부분은 일본은 역시 바다 세력이자 대륙과 가깝기 때문에 대륙이라기보다 한반도에 더 가까운, 반도에 가까우니까 반도를 통해서 대륙으로 가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본의 역사적인 성격이에요. 일본 사람들은 일본이 아주 좁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하면 한반도보다 일본이 크지 않습니까?

△강동훈 : 전반적인 면적이 더 크죠.

▲호사카 유지 :  그래도 좁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일본 내부가 옛날에는 굉장히 많이 분열되어 있었고 저도 도쿄에서 태어났지만 도쿄가 조그만 면적밖에 없잖아요? 도쿄만 보면? 그런데 도쿄 사람들은 도쿄가 일본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서 벗어나면 외국이에요. 

△강동훈 : 섬과 섬, 이질적인 문화도 있고.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일본이 좁은 것이 아니라 도쿄가 좁은 거예요. 그런데 일본이 좁다고 느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도쿄 사람이 오사카에 가면 완전 외국 사람이에요. 말도 다르고.

△강동훈 : 우리가 서울에 있다 부산 가는 것과 똑같은 것인데 이질감은 안 느끼잖아요?

▲호사카 유지 :  왜냐하면 조선시대에 통일됐기 때문에 중앙집권이 같았죠. 그러나 일본은 중앙집권이 된 것이 바로 메이지 시대, 1868년에 처음으로 중앙집권, 그때까지 다 봉건사회였기 때문에 다 나라였어요. 그러니까 지금도 그것이 남아있어서 자신의 나라, 현재는 지방 거기를 벗어나면 외국이에요. 그러니까 좁다고 느끼는 거예요. 그래서 밖에 나가려고.

△강동훈 : 자연스럽게 조상으로부터 쭉 내려와 있네요?

▲호사카 유지 :  잘못하면 이것이 침략으로 가는 거죠.

△강동훈 : 최근에 일본 아베 총리가 헌법을 개정하고 일본의, 대한민국으로 보면 국방백서를 엊그제 발표했는데 보니까 경항공모함을, 소위 말하는 강습상륙함인데 2만 8천 톤 되는 경항공모함을 할 수 있고 F35B를 50대 정도 구매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더라고요. 그게 바로 그런 것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현재 일본은 아직은 북한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을 하나의 구실로 삼아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거죠. 그리고 중국이 위협이다,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군사력을 증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또 위협이 있기 때문에 헌법을 개정해야 된다. 자위대를 정확하게 일본의 정식 군대로 인정하자, 이런 움직임을 계속 하고 있는 거죠.

△강동훈 : 교수님, 교수님은 양국에서 태어나시고 생활하시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한국인들이 일본을 정확하게 얼마나 알고 있다고 보십니까?

▲호사카 유지 :  그렇게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많이 잘 아시는데요.

△강동훈 : 적개심은 있는데 정확하게 잘 알지는 못하죠?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요새는 일본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많이 없어요. 일본에 여행은 많이 가지만 그러나 일본 자체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높지 않다, 오히려 미국이나 중국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느끼고요. 그리고 일본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러나 잘 모르시는 부분도 많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동훈 : 세종대학교 내에 교수님 제자 분들은 그렇지 않겠죠?

▲호사카 유지 :  제가 많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저 정도의 지식은 가질 수 있죠.

△강동훈 : 서두에 언급했는데 교수님의 조상이 1,500년 전에 백제에서 건너간 후지와라 성을 가진 조상이라고.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된 겁니까?

▲호사카 유지 :  제 아버지도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해서 먼저 조상이 어디서 왔는가, 그것을 쭉 연구를 했습니다. 일본에서 그런 것을 연구하는 방법도 호적을 쭉 거슬러 올라가는 것입니다. 호적에 적혀 있으니까. 유서 깊은 집에서는, 그러니까 옛날부터 있었던 집에서는 쭉 호적이 올라갈 수가 있어요. 그런데 호사카는 일본에서 그렇게 많은 성은 아닙니다. 그래도 옛날부터 있었어요. 그래서 쭉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어서 결국은 후지와라 씨, 라는 호적으로 올라가는데 이것이 백제에서 건너와서 의자왕 때, 백제가 망할 때. 그 이후에 일왕을 보좌했던 그런 호적이고요. 그러나 일본은 성이라기보다 씨라고 해서 이름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후지와라에서 여러 성들이 나오는데요. 

△강동훈 : 우리 같으면 항렬 별로 나누어서 계파가 나오듯이.

▲호사카 유지 :  그 중 하나가 호사카였고 그 이후 쭉 이어진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강동훈 : 그래서 귀화는 했지만 그 성을, 오히려 일본적인 의미만 있을 뿐이지 알고 보면 백제에서 내려온 성이네요?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일본에 야마나시 현이라는 데는 호사카 촌이 있습니다. 아키타에도 있고요. 거기에 가면 다 호사카에요. 그런 분들 중에서도 우리들은 한반도에서 왔다, 제가 아니더라도 그런 분들 중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강동훈 : 교수님 모시고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데 어느덧 말씀을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다 됐습니다. 시청자 분들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해주셔야 되겠는데요. 벌써 시간이 됐습니다.

▲호사카 유지 :  그렇게 됐네요.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이야기 그래도 나누어서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하고요. 앞으로 한일 관계 좋아져야 된다는 것은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 쪽의 잘못된 주장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한일 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진리에 입각하여서, 그리고 현재 국제적인 하나의 보편적인 입장에 입각해서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판결 문제든 위안부 문제든 역시 일본이 더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우리가 양보하면 절대 안 된다, 그러면 오히려 이상하게 양보해버리면 100년, 1,000년을 후회하게 된다, 그렇게 저는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최선호 기자  shchoi269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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