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공사-하청업체 경찰 압수수색할 듯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의 복구 공정률이 85%를 보였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에 따르면, 오늘 오후까지 교체한 온수관의 외부 보온 작업이 모두 끝나고, 내일(10일) 되메우기 작업과 오는 11일 도로포장 작업을 하면 복구를 완료하게 됩니다.

또, 사고 발생 이튿날부터 고양지역에 매설된 341킬로미터의 온수관에 대해 긴급 점검이 진행되고 있으며, 긴급 점검이 끝난 뒤 내년 1월 중순까지 외부 안전 전문가가 참여한 정밀점검이 이뤄집니다.

점검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온수관이 묻힌 땅속과 지표면 온도 등을 측정해 배관 파열 등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고양지사는 "온수관이 도로 밑에서 매설돼 있다 보니 태양 복사열 영향과 교통량이 적은 야간과 새벽 시간에 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온수관 파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역난방 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조사 중"이라며 다음 주 중 공사와 공사의 하청을 받아 배관을 관리한 하청업체 등을 압수수색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국과수와 소방,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으며,  국과수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사망자를 비롯해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과실이 밝혀지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한국지역 난방공사 고양지사 지하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지난 5일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접수된 인명피해는 57건, 자동차 등 대물 파손 65건이 각각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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