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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순서 바로 이어가보겠습니다. 오늘은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성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우선 강화도 선원사가 어떤 도량인지, 사찰인지 소개해주십시오.

성 :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만든 사찰이기도 하고요, 송광사 다음으로 큰 2대 선의 원찰인 선원사라고 합니다.

양 : 고려대장경을 처음으로 만들고 보관해 온 역사적인 사찰이죠, 이 곳이?

성 : 네. 대장경을 만들어서 147년간 보관했었죠.

양 : 얼마동안이요 스님?

성 : 147년간이요. 그래가지고 태조 7년에 합천 해인사로 옮겨가고 선원사가 폐사됐었던 것을 1976년도에 동국대학교 이선근 총장님하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문화유적지들을 전반적으로 정비, 복원, 또 지정했죠.

양 : 네 그렇군요, 그런 역사적인 사실이 있군요. 올해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는 해고, 어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고려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성 : 강화도에서도 올해 1100주년을 기념해서 건국 행사를 지난 8월 달에 이미 했습니다.

양 : 강화도에서는 이미 8월에 했었군요

성 : 네. 고려시대를 100% 재현을 하고, 더운 데 여러 날 고생해서 행사를 거창하게 했습니다.

양 : 그러셨구나.

성 : 대장경을 해인사로 옮겨가는 이운행렬도 재현했고요.

양 : 아, 그건 어떻게 재현하셨어요?

성 : 그걸 강화군에서 고려 건국 1100주년 행사로, 인천시와 강화군이 합동으로 해서 그걸 재현했습니다.

양 : 그러셨구나. 지금 선원사 상황은 어떤가요? 선원사 터에서 발굴, 복원 진전 어느 정도인가요?

성 : 초대 민선시장 때 발굴 정비가 좀 되다가, 진행이 좀 되다가 중단이 됐는데 그걸 다시 관심을 갖고 인천시나 강화군이 해야 되는 데 지금은 그 관심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양 : 그러시군요. 그런데 제가 또 언뜻 궁금해지는 게 강화 선원사에서 만들어서 백년 넘게 보관되던 대장경이 왜 조선 초기에 해인사로 옮겨지게 된 거죠?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

성 : 네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몽고 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난을 피하기 위해서 만들어가지고 해인사로 옮겨갔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병인양요 때, 프랑스나 이런 외적의 침입이 많다 보니까 태조 7년 쯤에 옮기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양 : 아무튼 역사적으로 참으로 의미가 있는 사찰입니다. 우리 선원사는 또 국내 최대 창포 군락지죠?

성 : 제가 예전에 연꽃을 3만 평까지 심었다가...

양 : 3만 평이요?

성 : 네. 논두렁 잡초 공간을 좀 더 볼거리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창포를 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만 평 정도 연꽃 논두렁에 심어져 있어서 매년 초파일 지나면서 단오를 중심으로 해서 창포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양 : 그렇군요. 아휴 창포, 유명하죠 선원사. 연꽃축제도 역사가 오래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 : 제가 연꽃축제를 16년 하다가 전국에서 너무 많이 하니까 저는 안해도 될 정도가 되어서 한 6년 전부터는 연근을 또 연잎을 많이 먹게 하는 운동 차원에서 가을에 김치에 넣는 그런 행사로 김치 축제를 했습니다.

양 : 연근 김치축제를 가을부터 열고 계신다는 말씀이시죠?

성 : 네. 매년 10월 마지막주 금토일, 그 때 사흘간 고정으로 모든 김치에 연근 분말이나 생연근이 들어가면 김치가 무르지 않습니다. 어떤 김치든지. 그래서 그걸 전 국민이 알게 하고 또 전국의 사찰이 그것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계몽 차원에서 이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강화 보문사나 또 양양 낙선사에서도 김장할 때 제가 연근 가루를 넣는 걸 권장해서, 제가 대중공양을 좀 냈습니다.

양 : 아, 그냥 주시나요? 그러셨구나. 네.

성 : 올해 보문사나 낙선사에서 신도님이나 스님들이 드셔보시면 강화도나 강원도에서 소문이 좀 날 걸로 기대가 됩니다. 하하.

양 : 네, 그렇게 활성화시키고 계시는군요. 아이고, 네 잘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생방송 뉴스시간이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성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다음에 또 모시고 긴 이야기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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