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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청주 마야사 주지 현진 스님 (청주시 불교연합회 회장)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순서, 바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청주 마야사 주지 현진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현 : 네, 반갑습니다.

양 : 네 스님, 우선 마야사가 어떤 도량인지 먼저 소개해주셔야겠습니다.

현 : 저희 마야사는 청주 외곽 시골에 있는 조그만 절입니다. 제가 6년 전에 자리를 잡아서 새로 창건한 그런 사찰인데,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평소에 가꾸고 싶었던 나무와 꽃들을 많이 심었습니다. 좀 더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 가꾸기 위해서 지금도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고, 지난 봄부터 108암자 순례단을 조직해서, 한 달에 한 번씩 좋은 암자를 참배하는 그런 행사도 하고 있는, 그런 조그만 청주의 사찰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 : 네, 말씀만으로는 아주 큰 사찰처럼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스님께서는 청주시 불교연합회 회장직도 맡고 계시잖아요? 임기를 꽤 오래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현 : 제가 청주시 불교연합회 임원을 맡으면서 회장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달이면 임기가 끝납니다.

양 : 아, 끝나세요? 몇 년이나 하셨죠?

현 : 제가 수석부회장까지 한 것까지 하면 4~5년 정도 됐죠.

양 : 네.

현 : 그래서 그동안 우리 불교계 발전이라든지 성장을 위해서 이런 저런 노력을 많이 했는데요. 아무래도 청주불교연등축제라든지 가을에 무심천 유등문화제, 그런 행사들을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 컨셉으로 수정해서 시민들이 같이 호응하고 동참하는 그런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연구를 하고 노력을 했었죠. 그래서 이번 가을에 직지유등제행사 때에는 우리 백운화상, 직지를 저술했던 백운화상 진영을 처음으로 봉안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했던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직지의 편제자라고 할 수 있는 백운화상에 대해서 불교계가 적극 나서서 홍보하고 그 분의 가르침을 알려야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이번에도 저희 연합회에서 이런 행사들을 하게 됐습니다.

양 : 네, 참 직지하면 우리 불교계의 대표적인 성보문화재인데, 이 가치의 우수성이 좀 더 많이 알려져야겠다는 말씀들을 주변에서 참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계만이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의 협조도 있어야 하는데, 이런 협조들은 잘 되고 있나요?

현 : 다행히 청주시에서도 그런 점을 인식하고 저희 불교계와 시민들이 뜻을 모아서 하는 그런 부분들에 많이 협조를 해주고 있고, 특히 2년에 한 번씩 청주시에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라고 하는 축제를 합니다. 축제를 하면서 매년 직지의 가치와 역사성을 다양하게 조명을 하고 있는데요. 직지를 중심으로 하는 인물들을 우리가 조명해보자, 그래서 백운화상이나 묘덕 비구니, 제자였던 달잠 스님이라든지, 그런 분들을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그런 인물을 통해서 직지의 가르침과 사상에 접근해보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지자체와 불교계가 뜻을 같이해서 이런 대목을 부각시킬 수 있었고, 저희가 열심히 하고 있죠.

양 : 그렇군요.

현 :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특히, 백운화상 진영을 봉안함으로 해서 그동안 우리가 백운화상이라고 하면, 그 분이 어떤 인품과 풍모를 지녔을까 상상이 잘 안됐거든요.

양 : 그렇죠.

현 : 그런데 실제로 진영을 모심으로 해서 그 분의 덕화와 인품을 가까이서 뵐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굉장히 높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600여 년 만에 백운화상이 우리 곁에 오신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요, 불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신심 깊은 그런 행사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말씀 들으니까 다시 한 번 되새겨지는 느낌입니다.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남은 연말 이런 저런 의미있는 행사들과 함께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현 : 예, 고맙습니다.

양 : 청주 마야사 주지 현진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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