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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1대, 12대 종정을 지낸 도림당 법전대종사 4주기 추모 다례재가 스님이 창건한 대구 팔공산 도림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스님의 수행정신을 기리는 부도탑비 제막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한평생 수행과 대중화합을 위해 매진했던 도림당 법전대종사.

스님의 열반 4주기인 지난 8일 스님이 창건한 대구 팔공산 도림사에서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문도스님들은 물론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해인사 유나 원타스님과 전 주지 선혜스님, 정해용 대구시 정무특보 등 교계 안팎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스님의 생전 수행정신을 기렸습니다.

다례재는 문도스님들의 헌화와 헌다, 헌공에 이어 법전대종사의 생전 모습과 영결식 장면을 담은 추모영상 상영, 내외빈 헌화, 봉행사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서트/원오스님/법전스님 문도대표]

“‘공부해라. 공부만이 살 길이다. 공부만이 너도 살리고 나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말씀하신 큰스님의 법은을 화두 삼아 저희 문도는 오늘도 수행가풍을 이어...”

열반 4주기를 맞아 법전대종사의 부도탑비 제막식도 함께 봉행됐습니다.

부도탑비는 도림사 경내 가장 안쪽인 극락전 뒤편에 조성됐습니다. 

[인서트/종현스님/도림사 주지]

“2015년 11월 19일 큰스님 유품을 모셔놓은 조사전을 개원하였습니다. 이때부터 함께 부도탑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1년간 수차례 논의후 모형을 제작하고 최종안을 확정했습니다.”

부도탑은 시각적으로 스님이 생전 법문하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구조적으로는 기단에다 하대석과 상대석을 올린 전통탑 형식으로 조성했으며 탑신부에는 원형 석구를 봉안했습니다.

사리탑 중심에는 복장함을 봉안하고 법전대종사의 사리 23과를 안치했습니다.

[인서트/김교우/도림사 사무총장]

“이 구는 육근, 육진의 삼세의 번뇌라는 108번뇌를 상징해서 직경을 1m 8cm로 만들었습니다.”

추모비는 부도탑을 감싸는 병풍형태로 세워졌습니다.

특히 한글로 행장을 기록해 참배객 누구나 법전대종사의 행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 번 참선을 시작하면 절구통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구통 수좌’로도 불렸던 법전대종사.

스님이 열반한지 4년이 지났지만 스님의 생전 가르침은 추운 겨울 불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온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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