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왕자' 차준환 선수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남자 싱글 동메달을 땄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오늘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총점 263.49점으로 3위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7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은 물론 출전한 것도 처음입니다.

특히 6명 중 두 번째로 '로미오와 줄리엣' 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을 선보였고 기술점수 91.58점에 예술점수 83.84점, 감점 1점을 합쳐 174.42점을 받았습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89.07점을 따 4위를 달성했던 차 선수는 이날 경기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미국의 네이선 천 선수, 일본의 우노 쇼마 선수와 함께 시상대에 섰습니다.

차 선수는 "부담은 있지만 그 부담을 내가 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로 만들려고 한다"며 "매년 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