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방위비 분담금의 2배 증액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 금액을 결정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한국의 분담금 증액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경우 우리나라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으로 매년 16억 달러, 우리돈으로 1조8천억 원씩 향후 5년간 분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하와이 호놀룰루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9번에 걸쳐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고,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회의를 갖습니다.

양측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총액 등 주요 쟁점에서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부담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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