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비핵화에 성과가 있으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 공영방송 NPR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성과"라며 "성과를 거두면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제재 해제에 필요한 구체적인 비핵화 요건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 약속을 이행할 기회를 주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위한 문을 열어뒀고, 북한은 그 문으로 걸어들어와야 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에 대해서는 "새해 첫날 이후 어느 시점에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볼턴 보좌관이 이례적으로 경제제재 해제를 언급한 배경과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해온 미국이 부분적이라도 대북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유화적 태도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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