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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을 받아온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투신한 서울 송파구의 오피스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투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오피스텔 1층 로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국립경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건물은 이 전 사령관의 지인이 소유한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투신 직전에 벗어 놓은 외투에서는 2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가겠다면서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기무사 내에 '세월호 TF'를 만들어 유가족들의 동향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3일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 당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지만 한 점 부끄럼 없는 임무 수행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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