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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댓글 조작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늘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김동원 씨는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 치열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지사의 앞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경수 지사와 김동원 씨가 다시 마주한 것은 지난 8월 특검에서 이뤄진 대질조사 이후 4개월 만입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가 파주에 위치한 느릅나무 사무실에 처음 방문했던 2016년 9월 28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킹크랩’ 개발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지사에게 당시 새누리당에서 사용했던 댓글 기계에 대해 설명했는데, 김 지사가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상당히 전문적인 모습을 보이며 큰 관심을 드러내 개발에 착수했다는 겁니다.

이는 느룹나무 사무실에 방문한 것은 맞지만 킹크랩 시연회는 본 적이 없다는 김 지사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주장으로, 앞으로도 ‘킹크랩 시연 여부’를 두고 양 측이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경공모 회원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온라인 정보 보고를 김 지사에게 주기적으로 전달했고, 김 지사 역시 이 보고서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경수 지사는 오늘 법정에 출석해 "지난 재판을 통해 드투킹 일당이 서로 입을 맞춘 정황이 드러났다“며 ”그 부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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