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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음력 11월 초하루를 맞아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특별 법문을 설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종단이 화합하고 있고, 사부대중이 힘을 모아 불교를 다시 일으켜 세울 때라고 말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서울 강남 불교의 중심 봉은사에서 초하루 대중 법문을 설했는데요..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종단의 안정과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종단의 어려움이 화합으로 잘 극복돼 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한국불교나 조계종이 약간의 어려운 점이 좀 있었지만 서로 화합해서 잘 극복하도록 지금 노력을 행하고 있기 때문에...]

음력 11월의 초하루를 맞아 원행 스님은 두 달 만에 강남 봉은사 대중들과 마주했습니다.

봉은사를 한국불교의 중심지라고 강조한 원행 스님은 불교가 부처님 당시의 명성을 되찾는데 스님과 신도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인도의 16개 나라의 모든 왕이 부처님께 귀의했습니다. 우리 인류 역사상 성인 중에서 살아계실 때 많은 나라의 왕들이 귀의한 분은 부처님 한 분뿐입니다.]

한파 경보가 발령될 만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 속에서도 봉은사 대중들은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원행 스님의 법문을 경청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부처님 말씀이야말로 우주를 통틀어 하나밖에 없는 가장 충만한 진리라며, 불제자가 된 것을 행복하게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는 그래서 정성껏 부처님 전에 일생에 한번만 이라도 부처님, 어떤 불보살님 용어를 한번만 이라도 부르면 지옥은 가지 않는다.]

원행 스님은 불교의 무상과 무소유를 언급하며 불자라면 반드시 새겨야할 가르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교는 고려시대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고려전' 관람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초하루를 맞아 마련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특별 법문은 봉은사 대중에게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깊이 심어준 자리였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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