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과 음식점업 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 대출의 비중이 30%까지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54조 5천5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과 지역농수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6조 3천339억원으로 20% 늘었습니다.
특히 전체 숙박·음식점업 대출 중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시중은행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2016년 2분기부터 한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2금융권 대출이 늘어난 것은, 시중은행 대출한도를 모두 채웠거나,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져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사업자들이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유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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