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비핵화 약속 이행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며 성과가 있으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쟁점은 북한의 말이 아니며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성과"라며 "성과를 거두면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은 다만 제재 해재에 필요한 구체적인 비핵화 요건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내년초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 약속을 이행할 기회를 주려 한다"며 "북한을 위해 문을 열어뒀고, 북한은 그 문으로 걸어들어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새해 첫날 이후 어느 시점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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