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37회 법왕사 백고좌 법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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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대구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대구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실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법왕사가 어떤 사찰인지, 어떤 도량인지 소개해주십시오

실 : 법왕사는 30여 년 전 대구에서 세계 최대의 불교복지도량을 서원하면서 창건하였습니다. 포교와 복지, 그리고 교육 등 3대 과업을 실천하는 도량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있습니다. 창건 이래 각고의 노력 끝에, 몇 년 전 4층 규모의 종합복지관을 완성해서 포교와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는 그런 도량입니다.

양 : 네, 포교와 복지 교육... 그렇군요. 그 유명한 백고좌 법회가 내일부터 시작되는군요.

실 : 네, 그렇습니다.

양 : 네, 이게 어떤 법회인지 물론 다 아시겠지만 우리 청취자분들께서는. 그래도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는 건지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죠.

실 : 우리나라 백고좌 법회의 기원은 서기 613년 신라 진평왕 때 황룡사에 백고좌를 차리고 원강법사 등을 모셔 설법한 것이 최초였습니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적 법회로 이어져오다가 숭유억불 정책을 펼친 조선시대에 들어 명맥이 끊어지고 말았는데, 한때 우리 불교를 알리고 신심을 돈독하게 삼을 수 있게 했던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94년부터 매년 한 차례 이상 법회를 연 것이 벌써 37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양 : 네, 37회...

실 : 이제 법왕사 백고좌 법회는 매년 많은 불자들이 참여하면서 한국 불교의 중심지인 영남의 대표적인 대중법회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자부해봅니다.

양 : 네. 참 기라성같은 큰 스님들께서 법문을 하시는 걸로 유명한데, 이번에는 또 어떤 스님들이 법문을 하시는지요?

실 : 이번에 첫 날에, 내일 오전 11시에 조계종 원로의원이시고 전 포교원장이신 암도 큰 스님께서 입재법문을 하시고, 부산 동명불원 화랑 큰 스님, 전 해인사 강주 해월 스님, 전방기에 광주 곤지암 우리절 회주 동봉 큰 스님, 서울 육조사 선원장에 현웅 스님, 통도사 유학승가대학 원장인 덕문 스님, 그리고 한국 금강선원 총재인 활안 스님, 전라도 화순의 유마승가대학장인 일장 비구니 스님, 대구 관오사 회주로 계시는 자광 큰 스님, 원주 성불원장으로 계시는 현각 스님, 대구 삼보사 동문 스님, 그 다음에 전 해인사 율원장을 지내신 혜능 스님, 부산 범어사 지호 스님, 이렇게 큰 스님들을 모실 예정입니다.

양 : 예, 참 주옥같은 분들이 준비를 하고 계시는군요. 그 밖에 이번 백고좌 법회에서 또 특별히 중점을 두고 계시는 대목이 있으신지요?

실 : 네, 100일 간 큰 스님 100분이 오셔서 경률론 삼장에 대해서 깊이 있는 법문을 해주실 예정입니다.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라겠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 참여하실겁니다.

실 : 네

양 : 참, 스님께서는 오랜 시간동안 대구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무료급식도 참 많이 하셨죠?

실 : 네, 그렇습니다. 하여튼 헤아릴 수 없는 수 많은 세월이란 말이 있듯이, 30년 세월 동안 직접 일하면서 포교현장에서 수많은 일들을 치열하게 진행하고 왔습니다. 매년 봄 가을에 어르신들 경로잔치를 52회 펼치고, 10인 법회, 21인 법회, 33인 법회, 백고좌 법회 매년 두 번 이상 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백 여분 어른들을 모시고 무료 급식하고, 또 지난 달에 대구 동부 율하동에 건평 200평 되는 어린이집, 해오름 어린이집을 지금 개원하기 위해서 리모델링 중입니다. 또 가까운 곳에 15분 거리 가창 쪽에 제2요양원, 건평 400평 정도의 요양원을 착공하기 위해 지금 설계가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양 : 와, 스님, 그렇군요. 정말 엄청나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스님, 대구 지역은 어떤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불교의 위기도 말하고, 노령화, 불교인구 감소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이 우려하십니다. 대구 지역은 사정이 어떤지요?

실 : 아휴 뭐, 어디 없이 비슷합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모두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데, 신심이 많이 퇴불되었습니다. 땀 흘려 절하던 그런 사람들이 없고요, 간절함도 없는 그런 세상인 것 같고, 하여튼 초고속으로 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더욱 더 변화에 맞추는 맞춤형 포교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더욱이 이런 시대에 어려운 난세에 스님들과 모든 성직자들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고 하심하고 솔직하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다가가면 황금어장이 불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실 : 너무 고맙습니다.

양 : 네, 말씀 정말 잘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스님. 대구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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