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임금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실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계가 반발하는 '35만대 생산 전까지 임금,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조항을 빼고 다른 조항을 추가하는 수정안 의결했지만, 현대자동차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광주시가 협상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당사와 약속한 안을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수정해 혼선을 초래하고 수차례 입장이 번복되는 등 유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광주시가 향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투자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재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광주시 측은 이에 대해 "현대차가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 당혹스럽지만, 우선 내일 예정됐던 투자협상 조인식을 연기하고 다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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