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선일보 사주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동안 방용훈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장자연 씨가 사망하기 전 자필로 남긴 문건에 적힌 '조선일보 방 사장'이 누군지와 당시 장 씨와 만났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 사장은 지난 2007년 10월 당시 장자연 씨의 소속사 대표 김종승 씨 등과 함께 장 씨와 만난 사실이 확인됐지만, 첫 수사 당시 경찰과 검찰은 방 사장을 한차례도 소환하지 않은채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방 사장이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장 씨를 한 차례 더 만났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이자 방용훈 사장의 조카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도 조만간 불러 지난 2천 8년 장자연 씨와 술자리를 가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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