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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 불자의 산실이었던 대학생불교연합회의 끝없는 침체를 더 이상 관망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불련 활성화를 위한 종단 차원의 전담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조계종 포교종책 연찬회에서 나왔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대학생불교연합회는 1970~80년대에 많은 출가자를 배출하는 등 한국불교 발전의 활력소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190여개에 달하던 동아리 숫자는 2000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해 현재 127갭니다.

[서재영 박사/ 동국대학교]

“지난 50년 동안 대학생 전법은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뤘고, 7~80년대는 20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일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대불련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열린 포교종책연찬회에선 대불련의 현재를 위기로만 일방적으로 진단해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1980년대는 가파른 경제성장 속에서 학령인구 또한 가장 많았지만, 취업이 화두가 된 2000년 이후 캠퍼스에 동아리 문화 자체가 위축됐다는 겁니다.

인구 자체 줄어들고 신행의 문화가 달라진 상황에서 캠퍼스 포교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니다. 

[조용석/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지도위원장]

“과거에 포교대상과 영역을 지회, 대학교 불교 동아리로 국한해서 활동을 펼쳤던 게 사실인데요. 최근에는 대학생, 예비대학생, 대학을 가지 않은 20대 또래 청년들, 대학원생, 군종병 등으로 포교대상과 영역을 확대해서...‘

대불련을 캠퍼스 포교의 주체로 보는 시각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대학생선교회가 재단법인인데 반해, 대불련은 학생단위의 임의단체 즉 동아리라는 겁니다.

상근자 100여명에 1500여명의 간사가 활동하는 이웃 종교와는 출발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최승태 사단법인 ‘대불’ 대학전법지원단장의 주장입니다.

최 단장은 250만 캠퍼스 포교를 담당할 전담기구의 출범을 제안했습니다.

[최승태/ (사) 대불 대학전법지원단장]

“250만 대학생 포교를 위한 범종단 차원의 전담기구를 출범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60만 군인을 위해서 군종교구가 있습니다. 그럼 250만 대학생을 위해서 과연 우리 한국불교에 무슨 기구가 있나요.”

[스탠딩] 대불련은 지난 50년 동안 캠퍼스 포교의 선구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250만 대학생 포교의 새판 짜기가 더이상 늦춰선 안되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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