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최초 동방대에 한국학 단과대 개설..고교 한국어교과서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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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중심국가 우즈베키스탄에 한류와 한글열풍이 불고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우즈벡은 한걸음 더 나아가 중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립대학에 한국학 단과대학을 개설하는등 한국학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용 기자가 우즈벡의 뜨거운 한국사랑 두 번째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동방대학교 전경.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한 가운데에 정부 청사와 마주한 국립 동방대학교.

14개 동양어와 5개 서양어를 가르키는 우즈벡의 대표 외국어 전문대학입니다.

바로 이곳에 지난 9월 중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의 문학과 역사, 경제정치 등 3개 학과를 갖춘 한국학 단과대학이 개설됐습니다.

학생들은 한류와 한글을 넘어 자신의 삶에 한국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인서트1.

[소디코바 라노 / 동방대 한국어학과 1학년]

"한국드라마를 통해서 우즈벡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윗사람, 부모님, 친척에 대한 존경심 가득한 마음을 한국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그래서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생겼고"

한국이 좋다는 나자로바 마지나 동방대 한국어학과 석사과정 1학년생.

[나자로바 마지나 / 한국어학과 석사과정 1학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국회사가 많아지고 돈도 많이 벌수있는 기회도 생겨서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나중에 한국에 가서 박사과정까지 공부를 하고 싶어요."

중국학 대학이 먼저 생겼는데도 인근에 내년 3월 새로 강당을 마련할 정도로 한국학 대학은 인기만점입니다.

방문객들을 위해 한국노래를 선보이고 있는 동방대 한국어학과생들.

인서트3.

[쇼이라 우스마노바 / 동방대 한국학 대학장]

"동방대 한국학대학이 첫 모집하는 이번에 40명 정원에 125명이 지원했습니다. 다른 학과에 비하면 이같은 경쟁율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앞서 우즈벡 교육부는 고등학교 한국어 교과서를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국정교과서로는 처음으로 발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서트4. [압둘라힘 만나노브 / 동방대 총장]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 한국어, 한국학을 배운 학생들이 졸업이후에 직장을 잡을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일대일로를 앞세워 물량공세로 우즈베키스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짝사랑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뜨거운 한국사랑, 이제는 우리 정부의 책임있고 전략적인 지원, 우리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절실해 보입니다.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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