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전국 첫 난치병 지원사업..18년 간 100억원 의료비 지원, 1천246명 혜택...전국 시·도교육청 벤치마킹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전국 첫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이 경북교육 브랜드 '따뜻한 경북교육'의 전통이 이어온 결과라며 경북의 모든 교육가족과 도민들의 참여와 아낌없은 응원을 부탁했다.

● 출연 :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담당 : 김종렬 기자

 

[앵커 멘트]

경상북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해서 지난 18년간 천200여 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고 합니다.

난치병 학생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는 경북도교육청의 이 사업이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우수 사례가 되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관련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전화로 모셨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임종식 교육감] 네, 안녕하십니까. 경상북도교육감 임종식 입니다.

 

[앵커] 먼저, 경상북도교육청의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 사업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데요. 이 사업 어떻게 시작이 됐는지 배경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종식 교육감] 네, 2001년 5월인데요, 당시에 경상북도 도내에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200여명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이 생활이 어려워서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2001년 5월 달 가정의 달입니다. 이 가정의 달을 맞아서 난치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 경주 황성공원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난치병어린이 돕기 행사 발대식과 사랑의 걷기 행사를 시작한 것이 사업의 출발입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는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은 바자회 등 각 학교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앵커] 올해까지 18년 간 이 사업이 쭉 이어지면서 기금도 많이 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동안의 성과 좀 소개 해주시겠습니까?

[임종식 교육감] 네, 그동안 도내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83억 원 정도의 기금이 모금을 했습니다.

이 의료비 모금한 것을 가지고 경북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학생들 중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학생이 천246명입니다.

이 학생들에게 100억 원 정도의 그런 의료비 지원을 했고. 이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확인된 학생만 116명이 완치를 했습니다. 졸업 후에도 완치를 한 학생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개인정보 때문에 졸업 후까지는 저희들이 파악을 못하고요.

이러한 공적으로 2006년에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18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 11월 달에는 저희들이 사업을 하면서 실제 수요자인 학부모님들이 어떤 애로점이 있는지 또는 사업의 어떤 점을 개선해야 되는지, 또 우리가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서 난치병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협의회도 이렇게 개최를 했습니다.

 

[앵커] 네, 천246명이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고, 116명의 학생이 완치가 되는 성과를 거두셨는데?

[임종식 교육감] 고등학교 때까지 졸업할 때까지 완치된 학생들입니다.

 

[앵커] 네 그러시군요.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에게 의료비는 참 큰 문제 일 것 같습니다. 난치병 학생이 완치될 때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는데, 어떻습니까. 기금 운영에 문제는 없습니까. 어떻습니까?

[임종식 교육감] 네, 성금 모금을 매년 5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최를 하고, 우리 교육청에서 주관을 합니다.

그래서 모금을 하고 있는데, 정말 우리 경북이 자랑할 만한 것은 순수하게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평균 매년 5억 원에서 6억 원 정도 성금 모금이 되고 있거든요. 올해도 6억 원 정도 모금을 했는데, 저희들이 올해 관리하고 있는 학생이 226명입니다. 4억 원 정도가 들어가니까 매년 이런 정도 모금이 된다면 난치병 의료비 지원사업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현재 잔액이 한 82억 원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 대상이나 지원 내용을 확대하는 방향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없습니다.

 

[앵커] 네, 그러시군요. 성금 모금은 어떻게 추진하고 계십니까?

[임종식 교육감] 네, 조금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순수하게 자율적인 모금이거든요. 자율적이다 보니 학교마다 방법이 다양합니다.

어떤 학교는 아이들에게 저금통을 내 주기도 하고 바자회를 열기도 하고, 우리(교육청에) 교과연구회가 있거든요. 보건교과연구회나 영양교과연구회는 이런 데서는 바자회를 하기도 하고 벼룩시장을 하기도 하고, 또 때대로 독지가들이 통 큰 기부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순수하게 자율적으로 이렇게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교육청의 난치병 학생 지원사업은 홍보와 지원대상자 선정, 의료비 지원은 경북교육청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성금 접수와 집행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앵커] 네, 이처럼 전국 최초로 시작한 경상북도교육청의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 사업이 다른 시·도에서 모범 사례로 지금 벤치마킹을 한다고 하는데 어떠한 사례가 있었습니까?

[임종식 교육감] 네, 대통령상까지 받고 이러니까 소문이 좀 낫는데요, 서울, 부산, 대구, 전남 이런 등지에서 우리의 성금 모금을 어떻게 하는지, 또 난치병 학생 선정할 때 어떤 방법, 저희들 선정위원회가 있거든요. 어떻게 하는지. 또 의료비 지원을 어떻게 하는지 이런 것들을 벤치마킹 하러 옵니다.

의료비 지원도 저희들이 MOU(양해각서)를 맺은 그런 병원들은 바로 병원하고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하게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전체 저희들이 하고 있는 운영의 흐름은 우리 교육청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홍보를 하고 지원대상자 선정, 의료비 지원 이것을 담당을 하고, 실제 성금 접수와 집행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이렇게 합니다.

힘을 합쳐서 하기 때문에 상당히 모범적인 그런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요.

지금도 대구, 울산, 부산, 대전, 충남 이런 교육청에서 이런 사업을 시작을 했는데, 우리 경북만큼은 못합니다.(웃음~~) 아직 거기까지는 안되고요. 그래서 우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 여러 교육청에서 오고 있는데 저희들도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앞으로의 난치병 학생 지원을 위한 경북교육청의 계획 한 말씀 듣고요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임종식 교육감] 네, 현재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 중에는 난치병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좀 주기 위해서 완쾌된 학생들의 그런 치료를 한 사례, 학부모님들의 사례 등을 모아가지고 ‘난치병 희망 STORY’라는 책을 발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난치병과 싸운 아이들에게 난 이렇게 난치병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들이 금전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현재 226명의 아이들이 지금도 난치병과 투병을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우리 학교에 나와서 함께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응원을 하고 있고요.

저희 경북교육 브랜드가 ‘따뜻한 경북교육’입니다. 이런 전통이 맥을 이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경북의 모든 교육가족과 도민들께서도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런 난치병 의료비 지원사업에 많이 참여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아무쪼록 난치병 학생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 부탁드리고요, 교육감님 바쁘신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종식 교육감] 아이쿠, 고맙습니다. 네네~

[앵커] 네, 지금까지 경상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이었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12.4)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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