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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열전(佛子列傳)] '우리 시대의 불자들' 순서입니다.

오늘은 그 서른여섯 번째 순서로,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전홍은 동우산업 대표를 홍진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도로표지판 제작 기업을 운영하는 전홍은 대표는 불교계에서 마당발로 통합니다.

고양 원각사 신도회장이자 고양 불교신도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고, 조계종 중앙신도회에서도 직할교구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극한 신심을 지닌 어머니 덕에 일찌감치 불자가 됐지만, 젊은 시절에는 전국 도로를 누비며 교통표지판을 만드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이후 사업이 도로표지판으로 확대되면서, 불자란 사명감 속에 문화재 표지판을 제작했고 그것이 많은 사찰과의 인연을 맺어줬습니다. 

[전홍은/ 동우산업 대표]

“표지판을 하다보니깐 우리 도로표지판에 전통사찰 정도는 문화재도 많이 있고 문화재 표시한 표지판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흥국사, 원각사, 정토사를 했고 석굴암 등을 할 겁니다. 사찰 안내 표지판을 하면 신도들은 물론 외국 사람들도 찾아오기 쉽잖아요.”

전 대표는 현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이 주석한 청계산 정토사의 문화재 표시 도로표지판을 제작하면서, 동국대 불교리더십 CEO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업무를 벗어난 학업은 불교 동문들과의 인도, 라오스, 인도네시아, 미얀마 성지순례 등으로 이어져 신심은 더욱 고취됐습니다. 

해외 성지순례를 다녀올 때마다 사업까지 번창하는 것을 실감하면서 그것이 부처님 가피인 것 같다고 전 대표는 털어놓습니다.

[전홍은/ 동우산업 대표]

“성지순례와 봉사를 하면 수주가 많이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인도성지순례를 갔을 때에는 조달청 우수업체로 합격을 했습니다. 저희 업계에서 조달청 우수업체는 3군데 밖에 없습니다. 라오스 다녀온 뒤에도 큰 입찰도 됐고요. 성지순례만 다녀오면 회사가 번성하는 것 같아서 아내도 좋아하고 직원들도 환영하고 그럽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태어난 전 대표는 서울 시내에 거주하다가 최근 사업체가 있는 고양시에 정착했습니다.

105만 인구의 고양시에는 교회가 1000군데에 이르고, 사찰은 교회 수의 1/10에 불과하지만 단합과 봉사만큼은 고양불교신도연합회가 으뜸이라고 자신합니다. 

[전홍은/ 동우산업 대표]

“105만 인구에 사찰이 100군데 정도, 개신교 교회는 1000군데 정도 되고요. 현재 사암연합회 등록사찰은 50군데 정도 됩니다. 이사스님들이 10여 분 되시고요. 사암연합회가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잘 되는 사암연합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대표는 요즘도 주위 가까운 이들을 신도연합회로 이끌며,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욕심을 버린 수행과 댓가를 바라지 않는 선행이라면 그 공덕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세월 속에서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전홍은/ 동우산업 대표]

“저희 스스로가 수행을 하고, 사업을 할 때도 그렇고 욕심 없이 자기 일만 꾸준하게 하면서 남에 대한 선행을 한다면 돌아오는 공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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