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을 내년부터 시장 수용성, 지불 여력, 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홍 후보자는 전임 김동연 부총리와의 차별점에 대한 질의에 "성과가 더뎠던 '혁신성장'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찾고 안정적으로 잠재성장률을 회복시키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일부 시장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 보완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내용을 볼 때 정책 방향은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경기 악화는 "소득주도성장 자체가 문제가 됐다기 보다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로제 등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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