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김세권 석좌교수

● 출연 : 한국해양대학교 김세권 석좌교수
● 진행 : 김상진 부산 BBS 보도부장

(앵커멘트)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민선 7기의 시정 방향입니다. 바다는 부산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죠. 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보물들이 있고, 그것을 활용하고 아끼고 지켜나가야 하는 노력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양 생물도 그 분야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4차 산업혁명이 해양 생물자원 활용에 대해 어떤 가능성을 열어줄지 오늘은 김세권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세권 교수님 안녕하세요?

한국해양대학교 김세권 석좌교수

질문1) 해양 생물, 자원 연구와 관련해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다고 보시죠? 교수님?

-지금 바다의 살고 있는 해양 생물은 95%가 미용 자원입니다. 미용자원을 앞으로 어떻게 유효하게 활용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선진국을 비롯해서 바다 인접 국가들은 연구대상을 육상 생물 자원에서 해양생물자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왜냐면, 바다는 육상과 전혀다른 환경에 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육상에 없는 여러 가지 생리 기능성 물질도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양생물 자원에서 항암 효과, 당뇨병,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한 물질들이 연구되어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일부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공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양식을 대량으로 해양되는데요.

양식은 미역, 다시마 일부만 되고 있습니다. 바다는 물이 있고, 염도가 있고, 압력도 있고 해서 위험해서 사람이 직접 재래식으로 양식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면 여러 가지 수중 로봇, 수중 드론, 원료 자료 채취선이 개발되면 바다목장도 자동화가 돼서 육상에서 스마트 농장처럼 바다도 스마트 해양목장이 이뤄져서 앞으로 상당히 해양생물 자원을 인류에게 가치있게 활용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질문2) 한국해양대학교에서는 지금 어떤 역할을 맡고 있습니까?

-저는 주로 석좌교수로 있어서요. 외부 저널에서 논문 의뢰가 오기 때문에요. 논문과 해양생물에 관한 전문서적이 영문으로 된 게 부족합니다. 현재까지 34권을 영문으로 출간했고요. 해양생명공학 백과사전이 인쇄 중에 있고요. 그 다음에 영문으로 된 교과서가 없습니다. 해양생명공학 교과서가 없어서 그것도 현재 미국에 있는 스피린거에서 인쇄 중에 있습니다.

질문3)주로 논문 작업을 하고 있군요?

-논문과 저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질문4) 해양바이오소재 산업화 센터, 현재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까?

-해양대학에 와서 센터를 설립한 겁니다. 기업이 관여해야 상품도 개발될 수 있잖아요. 한국콜마에서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해양생물로 화장품 소재, 의학소재, 기능성 식품 소재 이런 것을 연구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들을 모셔서 교육도 하고 연구내용도 소개하고요. 상품 개발 정보도 공유해 주고요. 해양바이오 산업을 활성화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질문5) 현재 해양생물자원으로 상품화에 집중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은 무엇인가요?

-우선 중국의 의학사전에서 보면, 우리는 동의보감이 있는데요. 같은 내용의 책입니다. 13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양생물을 한약재로 쓴 것이 200종이 있습니다. 지금은 10가지도 쓰지 않고 있거든요. 그 이유가 육상에서는 약용 식물 재배기술이 발달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바다는 채취가 어렵고 그러니까요. 저는 해양생물 자원에 들어있는 의학품 개발 가능한 성분을 가지고 질환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요. 약으로 만들기는 힘들고, 한약재처럼 추출제를 쓰는 것이 오히려 산업화하기는 쉽거든요.

질문6)그 동안 해양 생물자원으로 식.의약 소재나 화장품 많은 것을 연구하고 수행해 오셨죠? 제품들을 소개 받아도 오늘 인터뷰는 끝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 말씀해 주시죠.

-실질적으로 연구 많이 했습니다. 결과도 좋지만, 상품으로 개발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원료 확보가 되어야 되고, 기업의 관심이 있어야 하고요. 게 껍질에 있는 키틴을 뽑아서 화학성분을 제거하면 키토산이 됩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섭취해도 흡수가 안 되게 되어 있어요. 우리 몸에 있는 효소로 분해하지 못합니다. 저는 그것을 효소로 인위적으로 분해시켜서 키토산 올리고당을 만들었습니다. 크기에 따라서 항암, 항균효과도 나타내고 질환에 효과 있는 것을 만들 수 있어요. 그것을 기술이전해서 키토산 올리고당 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그 다음에 기능성 화장품. 미백, 주름개선 상품으로 만들어진 게 있습니다.

질문7) ‘바다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책을 출간하셨어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집필하게 되신 겁니까?

-우리는 사실은 3면이 바다잖아요. 그렇지만 국민들이 바다의 가치를 잘 모르죠. 그래서 바다의 가치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야 되겠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해서 수중로봇, 드론, 자동화 채취선 이런 것이 되면요. 대량 양식이 이뤄지잖아요. 우리나라는 자원도 빈약하잖아요. 외국에서 자원 사서 가공해서 수출해야 먹고 살잖아요. 삼면은 바다로 되어 있고, 육지 면적에 4.6배에 해당하는 해양 관할권이 있습니다. 바다에다가 양식을 하고 양식한 해양생물자원을 부가가치 높은 상품으로 개발해야 되고요. 예를 들면, 쌀이 많이 남잖아요. 그걸 창고에 넣어서 냉장을 시켜서 전기가 들잖아요. 바다는 밑으로 내려가면 온도가 낮거든요. 바다 밑에다가 창고를 둬서 쌀을 두면 에너지 필요 없어요. 우리는 바다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해양 생물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활용해야 되고요. 기능성 소재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들어 해조로 종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의학품 개발, 화장품 소재, 건강 기능성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거든요.

질문8)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현재 스마트 파밍 시스템처럼 해양 목장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움직임들은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바다 쪽이 다른 게 비해서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개발이요. 어차피 수요가 많아야 개발이 빨리 이뤄지는데요. 현재 수요는 거의 없잖아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바다목장을 위한 4차 산업에 맞는 장비가 개발이 되고, 그것을 구축해서 수출산업으로 활용해도 되거든요. 바다목장 파밍시스템이 로봇, 드론, 채취선을 수출해도 외국에서 양식에 활용할 수 있잖아요. 처음에는 개인 기업이 하기도 어려워서 국가가 투자해서 시작하면 기업이 관심을 갖고, 기업에서 대량생산해서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고 되겠죠.

질문9) 해양 자원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해 오셨지만, 아직까지 바다는 신비로우시죠. 어떨 때 이런 기분을 느끼십니까?

-실질적으로 논문이 700여 편이 연구를 했거든요. 해양생물가지고 질환 관련, 공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바다를 너무 모르고 자원활용에도 무관심 한 것 아니냐? 책에도 언급이 됐지만, 게 껍질의 들어있는 탄수화물인 키틴이 키토산이 되고 올리고당으로 만들어지면 그것에 따라서 기능이 다양하게 바뀝니다. 게 껍질의 신비, 화상을 입었을 때 게 껍질로 만든 화상치료제가 있습니다. 흉터도 안 생기고요. 올리고당으로 크기를 일정하게 하면 암세포를 거의 100% 죽이는 것도 있고요. 같은 당이지만 실질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그런데서, 하나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서 바다의 신비를 느끼죠.

질문10) 해조에서 종이도 만들고, 의약품도 만든 다고 하셨는데요. 해양 생물 자원에 있어서 우리가 앞으로 활용하고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교수님?

-우선 우리가 흔히 생리활성 물질이라고 하는데요. 그것은 해양생물에 존재하는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생리적인 기능을 나타내는 게 많습니다. 예를들면, 천식에 걸렸다. 감태에서 축출한 성분이 천식에 걸린 쥐한테 투여하면 폐렴이 회복이 되는 연구도 있거든요. 알레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홍합도 싸잖아요. 홍합에서 추출해서 수면개선제 연구한 것도 있습니다. 개불로 성기능 개선제도 연구한 게 있습니다. 해조류인 감태에서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연구도 있고요. 그게 아직까지 상품화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해양생물을 가지고 여러 가지 질환치료로 기초연구는 다 이뤄져 있습니다.

질문11)경제성 문제인가요?

-원료 공급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되는데요. 그게 어렵고요. 바다환경은 같은 종이지만 지역에 따라 성분이 달라지고요. 계절에 따라 성분이 달라요. 그것이 해양생물자원으로 상품을 만드는 게 어려운 점이에요.

질문12) 해양 기능성 소재, 어떤 개념인지 설명을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는데요. 해양생물에 들어있는 성분이 생체에 들어가서 생리기능성을 나타내는 성분이 많고요. 화학적으로 기능을 나타내서, 담치는 물에서 접착을 해서 지탱을 하잖아요. 수중 접착제잖아요. 화학접착제는 물이 있으면 붙지 않아요. 우리가 그 원리를 이용해서 수중 접착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수술을 했을 때 접착제로 붙일 수 있잖아요. 그런게 바다에는 너무 많습니다. 해양생물이 지구 전체 생물의 80%가 바다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활용하는 것은 5%에 불과합니다.

질문13) 신재생 해양에너지도 수 년 째 많은 언급이 있지 않았습니까? 현재 상황과 함께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시죠.

-이제 석유는 앞으로 50년이면 고갈된다고 합니다. 어차피 대체에너지가 개발되어야 되잖아요. 원자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일본 쓰나미로 해서 원전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원전 발전을 줄이려고 합니다. 그러면 원자력 대신에 대체에너지를 무엇으로 해야 되느냐? 해조류나 미세조류나 이런 것으로 바이오 에너지 생산입니다. 실질적으로 해조류의 당을 발효시키면 에탄올이 만들어집니다. 미세조류로 오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바다는 파도고 있어서 물리적 에너지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자원이 많아서 미래에는 해양에너지를 석유 대신에 대체할 날이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14) 학계에서 연구자로, 후학들을 양성해 오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지방대학에서 교수를 했잖아요. 그런데도 특히 해양생명공학은 미개척 분야였거든요. 40년 전에 해양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면서 부산수산대, 부경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해양생물연구실을 만들었습니다. 해양생물의 성분을 분석해서 그 성분이 어떤 기능을 하는 지 쭉 연구했습니다. 제자들이 23명이 대학교수로 있습니다. 외국 유학생도 많이 와서, 교수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제자들이 연구하는 것을 이어받아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15) 해양 자원 연구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구조라든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은 해양수산부가 생기기 전에는 이 분야 연구비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해수부가 생기면서 해양 바이오 분야, 해양 자원개발분야에 투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당히 이 분야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16) 해양생물자원 분야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국민들이 바다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죠. 옆에 있으니까, 눈으로 보고만 있었지 실질적으로 바다 속에 있는 생물자원이라든가, 바다가 우리 인간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가 이런 것을 생각하면 바다가 우리에게 가치 있는 상품도 되고, 인간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오는 걸 알게 되면 바다환경도 관심을 갖게 되고, 바다를 깨끗하게 해야 거기서 나는 생물로 우리 건강도 유지할 수 있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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