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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자, 정치를 말하다] 순서입니다.

정가의 현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을 최선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신심 깊은 불자 집안에서 태어난 주호영 의원에게 불교는 모태신앙이었습니다.

유년시절, 경북 울진의 동림사에서 뛰어놀며 불교와 자연스럽게 연을 맺게 됐습니다. 

[인서트1/국회의원 주호영]
"초등학교 때 시골에서 읍내로 이사를 오면서, 이사 온 곳이 울진 동림사라는 절의 바로 앞집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림사 대웅전 앞마당이 제 놀이터였죠."

대구의 조계종 종립학교, 능인고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한 주 의원은, 법무관으로 근무하던 1985년, 월탄 스님에게 '자우'라는 법명으로 계를 받았습니다.

정치권에 몸담아 어느덧 4선의 중진 의원이 된 지금.

주 의원에게 불교는 곧 생활입니다.

책장 한편을 불교 서적으로 가득 채워놓고 틈날 때마다 교리 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마포대교 건너 BBS불교방송을 매주 찾아 진흥원의 각종 불교강좌도 빠짐없이 듣고 있습니다.

이렇듯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신행활동에 매진하다 보니 주 의원이 머무는 곳은 말그대로 ‘작은 법당’이 됐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부처님 말씀을 의정활동에 자주 인용하는 정치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인서트2/국회의원 주호영]
"어떤 분들은 주호영 의원이 불자니까 불교이야기 하는 것 아니냐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정치의 목표나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 방향이 같은 방향이기 때문에. 요익중생이라든지 화쟁사상 이라든지, 동체대비라든지 이런 것이 바로 정치가 지향하는 바거든요..  

국회 불자의원들의 모임 '정각회'의 20대 국회 전반기 회장을 맡아 척박한 여의도 정치권에 불법을 홍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매달 정각회 정기 법회의 내용을 기존의 경전 중심에서 주제별 법문으로 바꿔 회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부처님오신날 국회 봉축탑 점등식 행사에 국회의장을 처음으로 참석시켰고, 규모를 의미에 걸맞게 확대시키는데 역할을 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원행 스님 체제 이후 최대 화두인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를 정각회장 임기 내에 바로잡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토로했습니다.

정부가 자연과 공존하며 전통문화 보존에도 역할을 다하고 있는 불교계의 입장을 적극 정책에 반영해야한다면서, 우리의 문화유산의 보전에도 국제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3/국회의원 주호영]
"이번에 산사, 산지 성원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됐는데요. 거기에 보면 건물만으로 문화유산을 한 것이 아니라, 천년 넘게 거기에서 수행을 하고 삶의 터전으로 가꿔온 점을 높이 평가 했거든요. 세계자연보존협회 규정에 보면, 공원화하는 데에도 정착민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정착민은 공원 안에서 토지 이용의 권리가 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다 침해되고 있는 거죠."

개인의 삶뿐 아니라 정치 활동에서도 불자임을 당당하게 밝히는 주호영 의원의 깊은 ‘불심’에는 공존과 조화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겁니다. 

[인서트4/국회의원 주호영]
"저는 부처님 말씀이 불자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정치하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어서 필요할 때 마다 새기고 또 기회 있으면 이야기하죠."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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