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3당 교섭단체가 예산안 처리 계획 등을 합의하지 못하면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오늘 오후 2시까지 교섭단체간 합의를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예산안을 상정한 후 정회한 뒤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이 제출되면 상정해 표결할 생각"이라며 정부 예산안을 그대로 처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법정시한을 넘겨 자동 부의된 예산안의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추가 협의를 통해 예산안 처리 계획 등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측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법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법 문제를 예산안 처리와 함께 연계해서 합의하자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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