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미니 인터뷰] 정윤식 세한대 항공운항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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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정윤식 세한대 항공운항과 교수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전영신 앵커

▷전영신: 잊을 만하면 일어나는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 이쯤 되면 더 이상 우연이 아닌 인재라고도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 여기서 잠시 전문가 얘기를 듣고 이슈브리핑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윤식 세한대 항공운항과 교수 지금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정윤식: 네, 안녕하십니까. 정윤식입니다. 

▷전영신: 네, 산림청 헬기사고 교수님은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세요?

▶정윤식: 어, 현재 뭐 원인은 뭐 정확히 판단할 순 없지만요. 

▷전영신: 네.

▶정윤식: 크게 운항장애 원인과 그 다음에 항공기 기체상의 이제 원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전영신: 네.

▶정윤식: 지금 운항 상의 원인이 더 많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전영신: 운항 상의 원인이 더 많을 것이다? 노후화가 원인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정윤식: 네, 노후화, 이제 항공에서 이제 노후화라는 말보다 경륜화라는 말을 더 쓰는데요. 

▷전영신: 경륜화.

▶정윤식: 네, 실제적으로 카모프 헬기가 20년이 됐다고 하지만 

▷전영신: 네.

▶정윤식: 이제 운항시간이 한 2천~3천 시간 정도 되거든요. 그럼 월 10시간~15시간 정도의 비행 훈련, 비행을 한 거로 되기 때문에

▷전영신: 네.

▶정윤식: 그렇게 항공기가 시간은 지났지만 굉장히 노후된 항공기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전영신: 아, 보통 이 항공기 헬기의 수명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정윤식: 수명은 딱히 정해져 있진 않은데요. 기본적으로 다 30년 가까이는 써도 문제 없게 되어 있고요. 

▷전영신: 아, 그렇군요. 

▶정윤식: 우리가 이제 주기점검이라는 배시간 점검을 하면 다음 배시간까지는 항공기 안전을 보장한다 이런 의미기 때문에. 

▷전영신: 네.

▶정윤식: 실제적으로 이제 우리가 말하는 감항이라는 용어를 쓰는데요. 감항검사가 통과됐다 하면 비행기의 기체 상의 성능은 문제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음, 그렇군요. 운항 상의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추락한 헬기에 ‘발로넷’이 없어서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이 있잖아요. 이 ‘발로넷’이 뭐예요?

▶정윤식: 아, 발로넷이라는 거 이제 수상에서의 부유장비인데요. 

▷전영신: 네.

▶정윤식: 어떤 밑에 바퀴 부분이나 또는 스키드 부분 또는 동체 옆부분에 일종의 큐브가 달렸다 이렇게 생각하는 그런, 그렇게 보시면 될 겁니다. 

▷전영신: 네. 

▶정윤식: 그래서 수상에서 문제가 생겨서 육지로 올 수 없을 경우에 바다 위에서 또는 강물 위에서 뜨게 해 주는 그런 부유장비가 장착이 되는 걸 말합니다. 

▷전영신: 네, 그렇군요. 근데 이제 산불진화용 헬기라는 게 기본적으로 호수나 강에서 이제 물을 퍼서 산에 뿌리는 작업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호수 1미터 위에 머물면서 이렇게 물을 퍼 나르는데 이게 발로넷이 없다는 거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것 아닙니까?

▶정윤식: 어, 이제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요. 

▷전영신: 네.

▶정윤식: 원래 이제 산림청에서 만든 산불 대응 그 지침에 보면 우리가 말한 도서지역 즉 바다로 나갔을 때만 장착을 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전영신: 네.

▶정윤식: 그래서 이거는 나름대로 규정이 틀렸냐, 맞았냐를 떠나서 규정에 의해서는 운영되는 거 맞다고 판단하면 되고요. 

▷전영신: 규정에는 맞지만 또 개선되어야 될 필요도 있어 보이네요.

▶정윤식: 네, 그리고 필요 있습니다. 근데 단점은 또 조종사들 입장에서는 

▷전영신: 네.

▶정윤식: 조금이라도 물을 더 많이 가지고선 또 산불이나 소화작업을 하길 원하기 때문에

▷전영신: 그렇죠.

▶정윤식: 사실 그게 장착이 되면 또 그런 

▷전영신: 아, 또 항공기 무게 부분 문제도 있고 해서

▶정윤식: 네,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고 또 판단을 하는 거죠. 

▷전영신: 네, 그렇군요. 어쨌든 이런 사고는 더 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어떤 대책이 좀 수립이 돼야 된다고 보세요?

▶정윤식: 그러니까 단기적으론 그냥 경륜항공기에 대해서 정비 품질 향상입니다. 

▷전영신: 좀 노후, 그러니까 우리말로 좀 노후화된 항공기에 대해서 조금 더 정비를 세심하게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정윤식: 네, 그렇죠. 인적자원과 부품 수급이 좀 더 돼야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네, 한 가지 더 말씀해 주신다면요?

▶정윤식: 네, 한 가지 더 한다면 아무래도 운항 안전상 조종사에 대한 뭐 모의비행장치를, 훈련을 더 강화한다든지 또는 이제 장기적으로는 각 임무별 특성에 맞는 적당한 항공기를 이제 도입해서 운항하는 것이 사실은 최종적인 바람직한 그런 사안으로 보입니다.

▷전영신: 이번 항공기는 적당한 항공기는 적당한 항공기가 아니라고 보시는 겁니까?

▶정윤식: 사실은 이제 군용기로 개발돼서 다목적 항공기이긴 하지만

▷전영신: 카모프산 이 헬기가 군용기 원래는 군용기군요. 

▶정윤식: 그렇죠. 구소련에서 만든 이제 군용기기 때문에 그거를 다시 이제 민수에 맞게끔 개조한 상황입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네, 여기까지 인터뷰하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정윤식: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정윤식 세한대 항공운항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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