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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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전영신 앵커 

▷전영신: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하고 외교전을 치르는 동안 국내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불거졌고요. 여의도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한국당 복귀설이 나오고 있고 원내대표에 이어서 당대표 선거를 앞둔 자유한국당 내부의 계파 갈등도 표출이 되고 있습니다. 차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에 오르고 계시죠. 정우택 의원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정우택: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전영신: 예, 오랜만이십니다. 

▶정우택: 네. 

▷전영신: 이번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 준비 하고 계시죠? 

▶정우택: 네, 이번에 당대표는 내후년 총선을 치러야 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가진 사람이 돼야 되겠죠. 그런데 하여튼 저는 이 탄핵 후에 탈당을 주도한 인사가 당의 얼굴이 되어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 이게 제 정치 소신이고 또 제가 느낀 대다수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예, 예. 

▶정우택: 그래서 풍전등화 상황에서 당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이번에도 제가 십자가를 져야 하는 힘든 과정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지금 하루하루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왕관의 무게를 견디실 수가 있을지로 제가 정정하겠습니다. 여기 불교방송이기 때문에. 

▶정우택: 네,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최근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복당한 데 이어서 황교안 전 총리, 유승민 의원까지도 복당 대상으로 지금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을 탈당했던 분들은 당대표 될 자격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분들 말씀하시는 거 같네요? 

▶정우택: 저는 보수 통합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그런 몇 사람의 움직임이 보수 대통합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더더욱이 보수의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보수 통합을 외친다면 과연 누가 동의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위기에 빠진 당을 버리고 끊임없이 비판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보수 대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보고요. 또 이 사람들은 제 생각에는 전면에 나서서 통합을 더욱 어렵게 하지 말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보수 통합을 위해 희생하고 반성하는 것이 저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런데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험지를 언급하면서 광진을 지역구를 꺼냈습니다. 여당에서는 이런 행보를 두고 정치공혹적이다, 대권 도전 시나리오다 이렇게 표현했더라고요. 

▶정우택: 그러니까요. 지금 돌아오면서 제가 그동안에 왜 당을 나갔는지 그리고 당을 나가서 또 이전에 지방선거 어려울 때 왜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지 이거에 대한 먼저 언급을 해야죠. 언급을 하고 그다음에 이 당에 들어와서 내가 다시 나갔었지만 이 당에 들어오는 이유와 명분을 분명히 대야지, 들어오면서부터 험지 어디 광진을을 간다 또 뭐 당대표 도전을 한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저는 좀 그렇게 좋은 언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영신: 지금 바른미래당에서 의원 대여섯 명이 복당한다는 소문 있다고 하셨잖아요. 실제로 진행되는 부분입니까? 

▶정우택: 이미 많이 지금 제가 지도부에 있지 않아서 모릅니다마는 아마 제가 알기로는 많이 노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지도부에서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복당 문제를 그래서 저번에 김병준 위원장이 중진의원들이랑 회의 할 때 지금 이 문제를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는 듯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영신: 그랬죠. 그런데 지금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에서 공개 러브콜이 있다는 얘기가 있고 김 부총리가 이에 대해서 염화미소로 답을 했다는데 실제로 한국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나요? 

▶정우택: 본인한테 물어봐야죠. 

▷전영신: 그런데 와도 됩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우택: 이건 정치 도의상 안 되는 거죠. 

▷전영신: 정치 도의상 안 되는 거다. 

▶정우택: 이 정권에서 지금 부총리를 지낸 사람이 지금 집을 그만두자마자 무슨 야당으로 간다 하는 것 자체가 우선 저는 정치 도의상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보고요. 우리 당도 이 문제에 대해서 괜히 언급을 하는 우리 당도 좋은 인재들을 많이 고르고 영입하면 되는 것이지 뭐 하는 말씀들을 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대한민국 정당들은 보수 정치, 계파 정치에 병든 환자들이다라고 규정을 하고 개별 의원의 의원다움이 살아나는 구도로 가야 된다라면서 아이폴리틱스라는 걸 발표했는데 아이노믹스에 이어서 또 발표를 한 거예요. 어떻게 보셨어요? 

▶정우택: 그래요. 이건 뭐 김병준 위원장의 그동안 정치 상황을 본 본인의 생각과 이것을 정리한 것이겠죠. 

▷전영신: 네, 네. 

▶정우택: 그러니까 이것을 무슨 우리 의원들이라든지 또는 어떤 의사를 총체적으로 모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 분이 느끼신 이거인데 뭐 보수와 계파 정치에 병들어 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아마 많은 국민들도 동의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지만 하여튼 이 현실 진단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뚫고 나갈 것인지 새로운 선진화된 정치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이것이 더 중요하고 또 현실적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예, 예. 그런데 지금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은 저마다 계파가 없다 이제 계파라는 말은 쓰지 말아달라 이렇게 부탁을 하는 입장입니다마는 되려 계파 갈등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요. 

▶정우택: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친박 비박 얘기를 자꾸 언론에서 언급을 하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친박은 소위 주류되시는 분들이 탈당이나 또는 지금 뭐라고 그럴까요 영어생활을 한다 그럴까. 구치소에 계시기 때문에 친박은 이미 거의 소멸된 지 오래됐습니다. 또 비박이라는 것도 지금 MB 대통령 쪽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쪽 세력도 이미 다 원래 뿌리가 거기였던 사람들이지 지금도 그런 친박 비박 행동을 하는 계파들의 행동은 없다고 보고 있고요. 

▷전영신: 예, 예. 

▶정우택: 다만 이제 이것을 자꾸 소위 성향을 보니까 그렇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제는 저는 친박 비박 얘기는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예. 그리고 한국당의 우파 재건회의 이건 어떤 모임인가요? 

▶정우택: 여기 구본철 씨라고 18대 때인가요. 국회의원을 한 번 하신 적이 있는데 이분이 원외인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전영신: 아, 원외인사들을 중심으로 만든 모임이군요. 

▶정우택: 만든 회의기구죠. 거기에 최근에 이제 그래도 좀 생각을 같이 공유하는 의원들과 한 번 회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영신: 예, 예. 

▶정우택: 그런데 이번에 아마 2차 회의를 열은 것 같은데 저는 거기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마는 안 했습니다마는 그런 성향으로 지금 하는 인사들의 모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나경원 의원을 원내대표 후보로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는데 여기에 의원님 성함이 들어가 있었다면서요? 

▶정우택: 뭐 보시다시피 제가 그 회의에 참석치도 않았는데 이름이 들어간 것도 좀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저는 또 두 번째는 왜 이런 성명이 발표됐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금 원내대표 경선 일정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11명의 현역의원이 특정 후보를 실명 지지선언하는 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제 정치 상식과는 전혀 맞지 않고 저는 우파 재건회의가 정치적으로 오바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화제를 바꿔서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 순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그리고 다른 공무원의 음주 폭행, 특감반원의 골프 향응 의혹 등등 기강해이 문제 제기되고 있는데 참 우려스러운 상황이죠. 

▶정우택: 그렇죠. 지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던 촛불민심까지 운운하면서 이렇게 했던 정부가 지금 집권 후 1년 6개월 만에 저는 5난의 나라가 됐다 5난의 나라로 변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5난이라는 게 뭐냐 하면 국정은 난맥이고 경제는 난항이고 민생은 난리고 민노총은 난동이고 여당은 난망인 이런 5난의 시대를 만들었어요. 

▷전영신: 5난의 시대. 

▶정우택: 제가 생각한 겁니다마는 그래서 집권 2년 만에 나라가 성한 곳이 없게 됐다. 세상에 이런 정권이 어디 있는가 이런 회의를 갖게 되고요. 제가 그 사람들 특히 청와대를 향해서 만취 정권이 된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셨죠. 

▶정우택: 그것은 잘 아시다시피 청와대의 참모들은 교만에 취해 있고 남북 관계는 환상에 만취돼 있고 청와대 비서관은 음주에 만취돼 있고 민주당 여당 대표는 자기들 집권에 만취돼 있고 최근에는 비서실장이 선글라스 끼고 나타나는 이런 시대가 됐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다른 것도 아닌 민정수석실 내의 특별감찰반인가요. 거기에서 직원은 직위를 이용해서 지금 뇌물수사 사건 상황을 알아보지를 않나. 

▷전영신: 네, 네. 

▶정우택: 또 근무시간에 단체로 나가서 골프를 치는 이런 기강해이가 지금 극도로 달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편은 적폐로 몰고 자기편은 온갖 비위에도 모든 것이 용서되는 신적폐를 쌓아가는 문재인 정부 정말 한심한 정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예.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국내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믿어달라,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루겠다 이런 말 남겼습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보세요? 

▶정우택: 우선 이 문제에 대해서 과연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새봄을 얘기하는데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정말 새봄이 올지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 첫 번째는 이번 파동을 일으킨 특별감찰반의 수석실인 조국 민정수석 당연히 경질해야죠. 

▷전영신: 경질. 

▶정우택: 이거 들어오셔서 과연 경질하실지 아마 국민들이 다 쳐다보고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 중심에 서 있는 조국 수석 자체가 유체이탈 화법으로 본인의 책임을 외면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또 다른 문제이지만 첫 눈이 오면 물러난다는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행정관 아직도 첫 눈 저번에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직도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가 없고요. 저는 결론적으로 신적폐 병풍에 휘감겨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이들을 내치고 제대로 된 기강이 확립된 청와대를 만들 수 있을지 저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우택: 감사합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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