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9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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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일섭문도회가 불교 미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초대 일섭스님 작품부터 중요무형문화재로 활동하고 있는 불모의 작품들이 대규모로 서울에서 선보였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색색의 헝겊이 풀리면서 ‘제3회 불교미술 일섭문도전’의 막이 오릅니다.

근대 불교미술의 선구자 일섭스님이 그린 ‘석가모니후불탱화’와 무형문화재 석정스님의 ‘아미타후불탱’.

일섭스님 직계부터 5대 제자까지 82명 제자들의 작품이 사찰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불화와 조각, 단청은 물론 전통복식과 현대적 기법의 불교회화까지 문도의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성규/ 불교미술일섭문도회 이사장]

“전국 각지의 문화재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전시회는 그 노력의 결실을 펼쳐 보이는 자림임과 동시에 불교미술의 저변 확산을 위한 자리입니다.”

전국 명찰에 유수의 작품들을 남긴 일섭스님은 1970년 불교미술 최초로 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에 지정됐습니다.

조선후기 대표 불화가 유성스님의 화풍을 금호스님과 보응스님을 통해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회원수 300여명에 달하는 일섭문도회는 무형문화재만 18명을 배출하면서 한국의 불교미술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석정스님 '아미타후불탱'

[현법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총무원장 치사 대독)]

“우리종단의 일섭불교미술의 전통과 맥은 매우 소중합니다. 불화장 석정스님을 비롯해 제3대 4대 째 이어가고 있는 300여 문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

“전통불교미술이 더 좀 진흥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잘 마련해서 지원하고 그렇게 해서 젊은이들이 이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사찰 밖으로 나온 예술성과 대중성 높은 작품들이 선보인 일섭문도전은 불교미술의 저변 확대와 전통문화 계승 방안을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홍진호 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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