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방남은 "상황적으로 어렵지만, 리더십 스타일을 고려할 때 전격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은 어제(29일)와 오늘(30일) '2018년 정세 평가와 2019년 전망'을 주제로한 기자단과의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실리를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형' 스타일인 점과 약속을 지키는 신뢰형 스타일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켜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북미관계의 진전 없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시적 성과 도출이 어렵고, 의전과 경호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략연은 "가능성은 낮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견인 필요성이 절실할 경우, 판문점에서의 약식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략연은 내년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북미협상 진전이 남북관계 진전의 가속요인이지만, 북미협상 진전이 없어도 현재보다 크게 후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서는 올해안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경우 내년 신년사에서 비핵화와 대미 관계와 관련된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서는 올해안에 북미협상 국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경우 내년 1월 대통령 연두교서에서 의회와 반대세력에게 과시할 수 있는 비핵화 성과가 필요해 올해 북미고위급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전략연은 내다봤습니다.

전략연은 북미 두 지도자의 구조적.상황적 제약을 고려할 때, 내년초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만 고위급회담과 실무회담의 결과에 따라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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