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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미래를 이끌 젊은 불자 육성을 위한 군 불교 활성화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군승 파송 5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조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군악대 반주에 맞춰 삼귀의가 시작됩니다.

정복을 갖춰 입고 두 손을 모은 군승들의 삼배와..

부처님 전에 헌화를 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표정에 결의가 묻어납니다.

군승 파송 50주년과 군승의 날을 맞아 한국 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기념법회가 성대히 봉행됐습니다.

1968년 처음으로 군에 파견된 군승들이 고불식을 올리며 다짐했던 불법 홍포의 사명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혜자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군 불교의 성패는 미래 한국불교 성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종교구는 군포교의 현장에서 더욱 용맹정진할 것입니다.]

전현직 군승들 속에서 50년 군 불교 역사와 함께해온 1기 군승들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권기종 군승 1기(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이 땅의 청소년들은 그 어디에서도 불교를 만나지 못하고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됩니다. 이 같은 공백의 중심에 군법사가 있어 그들에게 불교를 만나게 합니다. 군법사 제도는 한국불교사에 길이 남을 위업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야전에서 전투복 위에 착용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야전 가사'를 비구니 군승에게 직접 입혀주며 군 포교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군불교는 지난 세월동안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고 헌신적인 열정과 노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서주석 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군승들의 헌신과 열정이 장병 신앙 전력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고,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의원은 군종교구 예산 확보의 필요성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정경두 국방장관 축사 대독): 앞으로도 장병들 곁에서 함께하며 활기차고 건강한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저희 정각회 역시 군불교 발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군승들의 교육과 안정적인 포교 종무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병주 국군불교총신도회장(육군 대장): 전후방 각급부대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군불교의 홍포와 장병들의 신앙심 고취를 위해 진력해 오신 군승법사님들의 노고에 대해 전 국군 불자를 대표해서 감사와 힘찬 격려를 보냅니다.]

법회에서는 올해 임관한 51기 군승이 50년 군 불교 역사를 개척해온 1기 군승 선배들에게 감사패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스탠딩]

이곳 조계사는 정확히 50년 전 한국 불교 최초로 군에 파견된 군승들이 장병 포교의 의지를 다졌던 장소입니다.

지금의 청년들이 짊어질 미래 불교 50년을 위한 재도약이 다시 이곳에서 시작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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