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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30일(금)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철도 통문 안으로 남북철도 현지공동조사단을 태운 열차가 들어가고 있다.

 

남북 양측은 오늘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8일간 북한 철도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유엔의 대북 제재 면제조치까지 받게 되면 연내 착공식도 가능할 것을 예상됩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동취재단 박관우 기자]  남북 양측이 오늘부터 북한 철도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측 철도 차량은 오늘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서 환송행사를 가진 뒤 북측으로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 지지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 긴밀하게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에 금강산과 두만강 구간을 철도차량이 운행하는 거은 분단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선, 남북은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경의선 개성과 신의주간 약 400킬로미터 구간에 대한 공동 조사를 벌입니다.

이어,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동해선 금강산과 두만강간 약 800킬로미터 철도 구간을 조사합니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남측 열차는 디젤 기관차 1량을 포함해 유조차에 유엔 제재가 면제된 경유 5만 5천 리터을 실었습니다.

또, 발전차와 객차, 침대차 등을 포함해 모두 7량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조사기간중 사용할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20일간 사용할 식수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동조사엔 통일부와 국토부 관계자 등 모두 28명이 참가했습니다.

북측에서도 남측과 비슷한 규모로 조사단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라산 행사를 마친 뒤 남측 기관차는 귀환길에 오르고, 북측 기관차과 남측 열차 6량을 이끄는 방식으로 공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조사를 마친 뒤 다시 평양으로 내려와 북한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합니다.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유엔의 대북 제재 면제 적용까지 받게 되면, 연내 착공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 철도 현지 조사는 2007년 12월 경의선 조사 이후, 11년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남측 열차는 개성공단을 왕래하던 2008년 11월 이후 10년만에 북측 철도구간을 이용했습니다.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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