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공무원이 경찰 수사내용을 사적으로 캐물어 물의를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해당 직원이 속한 특검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문제가 된 특별감찰반 비위에 대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같이 건의했으며, 임 비서실장도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감찰과 관련된 조직은 민정수석실 산하 3곳으로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반부패비서관실, 민정비서관실에 각각 특감반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청와대 외부 부처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입니다.

앞서 청와대 특감반 소속 김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 상황을 물었으며, 청와대는 이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해 검찰로 복귀조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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