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박정희 청주시의원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최근 청주시 의회가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운영하겠다라는 관련 조례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저희가 연속해서 이와 관련해서 정세영 도당위원장과 어제는 민주당 변종오 청주시의원 연결해 이야기를 좀 들어봤는데요, 오늘은 청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입니다. 박정희 의원을 저희가 섭외했습니다. 박 의원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박정희(이하 박) : 네, 안녕하세요. 박정희입니다.

이 : 네, 의원님. 청주시의회가 교섭단체 구성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는데 지금 의회 계류 중입니다만 박 의원님께서도 발의안에 동참하셨죠?

박 : 아, 저는 동참하진 않았고요. 지금 변종오 의원 외 열세분이 발의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저는 뭐 이게 제가 우리 정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맡고 있는 입장에서의 역할과 개인적인 소견이 약간 다릅니다.

이 : 그렇습니까. 그럼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 교섭단체구성을 통한 의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박 : 전 개인적으로는 지방의원들 공천제 폐지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성이 크게 있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현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고 지금 저희가 책임정치를 하는 상황에서 질적으로 양당구조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필요성은 또, 현재 정치 구조라면 필요성에서도 일부는 제가 인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 아 필요성에서는 일부 인정하신다는 말씀이시죠. 그 일부라는 게 어떤거라고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 : 지금 올해 같은 경우는 저희가 아마 통합2기가 원구성이 되고 사실은 잡음이 참 많았습니다. 의원 소규모주민숙원사업비 문제라든가, 해외여행 문제라든가,,, 그런 여러 문제들이 있을 때 좀 뭐랄까, 우리 의장님이나 상임위원단에서 의원들에게 제대로 된 의사결정권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에 좀 부족함이 있어서 의원 서브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이 필요해서 그렇게 전 알고 있습니다.

이 : 네 의회 운영에 효율성이 좀 떨어졌다는 말씀이시죠?

박 : 네

이 :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요. 이번 조례개정안을 대표발의하신 분이 변종오민주당의원이셨고 열 한 분이 민주당의원, 세 분이 한국당 의원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 한 분이 저는 박 의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 못 알고 있었군요.

박 : 네 저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맡고 계시니까요. 이게 일부 시의원들 지금 계신 서른아홉분의 시의원들 중에서 제가 몇몇 분 전화를 해보니까 아직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100%찬성한다고 볼 수 없고 말이죠. 실제로 분위기가 좀 어떻다고 보십니까? 

박 : 솔직히 말씀드려서 의원님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일부의 의원님들이 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2기 통합시의회가 구성되면서 특히 시민사회단체에 있으신 분들이 들어오시면서 그분들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정확한 수용이 없다보니까 그럼 어떤 방식으로 이런 운영에 도움을 줄까 고민을 하다보니까 이런 방식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의견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 : 그런데 말이죠, 의원님, 지금 물론 교섭단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계십니다만 지금 기존의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 원내대표 구성 체제를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가닥의 큰 정책제안에 대해서는 서로 좀 결정을 하고, 이런 결정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박 : 있죠. 민주당과 저희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를 정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저희가 어떤 회기라든가 중요한 사항에 있어서는 사전에 의원님과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론을 정해서 이렇게 가자 이런 정도는 아니고요. 요번에 이런 의견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우리는 이런 입장을 취하는게 어떻겠느냐 이런 내부 조율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 또 지금 상임위원회 운영위원회가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교섭단체가 구성이 된다면 운영위원회가 굳이 하고 있는 업무 중복도 있을 수가 있고 말이죠. 무용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박 :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은 운영위원회 분들이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아마 원내 교섭단체가 필요하다고 하면 좀 더 경험이라든가 그동안의 의회를 운영하는 축적된 노하우를 제안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 시민사회단체라든지 특히 정의당 사상 처음 청주시의회에 입성한 정의당 입장에서 또 충북지역의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소수 정당 의견, 소수 의견들을 배제하려고 하는 꼼수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죠?

박 : 그렇게 볼 수 있는 시각은 있다고 보지만 저 같은 경우나 또 민주당 의원들 대다수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이현주 정의당 의원님께서 활동하고 계시지만 그 분이 여러 가지 역할도 잘 하고 계시고 또 그리고 저희와 소통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 분들의 의견도 저 같은 경우는 충분히 들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그런 면에서 상임위 배정이라든가 그런 것도 아마 이현주 의원님이 원하시는 대로 저희가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수이기 때문에 더 책임 있는 역할은 분명히 지금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 아, 그렇습니까?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거라는 말씀이신 거군요? 또 다른 지적은 만약에 교섭단체가 구성이 돼서 관련 조례대로 사실상 법제화 돼서 운영이 된다면 교섭단체 대표가 각 정당에 구성이 될 테고 말이죠. 그럼 그 대표들 공간도 마련해 줘야되고 그 대표를 보좌할 수 있는 보좌관 실무자들도 집행부에서 마련을 해줘야 되고 말이죠. 또 예산도 마련해 줘야 되고 이런 혈세가 지원 되야 하는 이런 부작용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지적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 : 맞습니다. 이번에 발의된 내용이 그런 부분들을 다 담고 있다 라고 하면 시민들에게도 죄송한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겠지만 이번에 담은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원내대표라고 해서 별도의 사무실이라든가 직원이 필요하다든가 업무 추진비를 준다든가 이런 부분은 이번에는 상정이 되지 않은 거고요. 단지 정당에서 이뤄지는 간담회라든가 공청회 이런 부분에 대한 일정 부분의 의회 공통 경비에서 일부를 지원해주는 그런 정도의 지원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향후에 통합시청사 건립이 되고 여유 공간이 있다 라고 하면 그런 부분도 활성화 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금 의회 운영회에서 약간의 미진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반대지만 또 정당에 소속된 현 구조라면 필요성을 느끼는 게 있고요. 그리고 전국 지자체에서 저희 청주시의회가 아마 기초 의회에서는 제가 알기로는 창원시 말고 최고 많은 의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그 다양한 의견들을 토론이라든가 의견수렴을 통해서 좋은 방향을 잡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 앞서 의원님께서 지방의회의 정당공천제 폐지가 마땅하다 라는 말씀을 명료하게 하셨는데 그런데 굳이 이렇게 청주시 기초 의회가 패거리 정치, 당파 싸움이다, 이런 지적을 받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박 : 제가 개인적인 소견과 정당의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의견이 달라서 표현을 마음대로 못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부분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현 정치가 공천제를 통한 의원을 뽑는 구조라면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거고요. 개인적 소견으로서는 앞으로도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고 지방 정부로서의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면 지방공천제는 하루속히 폐지 되어야만이 지방이 분권이 이루어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내일 이 문제가 청주시의회 상임위에서 첫 거론이 되는 거죠?

박 : 네.

이 : 박 대표님, 현명한 판단 신중한 결정을 좀 저희가 시민들의 입장에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 네, 고맙습니다.

이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청주시의회 원내대표입니다. 박정희 의원과 청주시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교섭단체 구성 조례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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