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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지지부진한 북미대화에 물꼬를 터 줄 수 있을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체코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원전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20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청와대와 백악관은 G20 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놓여있는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중재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양측은 당초 이번 주에 고위급 회담을 열 것으로 관측됐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북한이 미국측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체코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늘 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회담합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형 원전 수출문제를 포함한 두 나라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탈원전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부가 대외적으로는 원전 수주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한다는 입장이라며 이중적인 원전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 동포들과의 간담회 일정에 참석해 양국 관계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하는 동포 대표들을 만나 이들의 노고를 위로합니다.

간담회를 끝으로 문 대통령은 체코 일정을 마무리한 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로 떠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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