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키워드로 보는 불교', 오늘은 BBS 보도국의 정영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인사)

 

한 주간의 불교계 소식...오늘은 어떤 키워드로 만나볼까요?

향기로운 인연.. 군승.. 산사.. 이렇게 세 개의 키워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향기로운 인연은 BBS불교방송 '만공회' 출범 3주년과 TV개국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소중한 만남 향기로운 인연' 소식이지요?

 

네, 어제 있었던 음악회는 음성 포교로 불자들과 친근한 스님과 신심 깊은 예능인들이 대거 참여해 흥겨우면서도 불심으로 하나되는 자리가 됐습니다.

찬불가요대상에 빛나는 경북 영덕 기원정사 주지 자명 스님이 첫 무대를 장식했는데요.

앵커님도 현장에 계셔서 보셨겠지만, 자명 스님이 두 번째 노래를 부를 때 무대에 주저앉아 자작곡 '아버지'를 목 놓아 불렀잖아요?

이 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한 아버지와 수행의 아버지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표현한 노래인데요.

자명 스님이 이번 음악회를 위해 만들었고, 첫 선을 보인 자리였다고 해 불교방송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네 저도 함께 관람을 했는데요. 첫 곡부터 객석에서 앵콜이 쏟아졌죠?

 

그렇습니다. 다음은 통기타 가수 김희진 씨가 바통을 이어갔는데요.

김희진 씨는 현재 BBS TV '주병선·김희진의 연인' 진행자입니다.

대표곡으로는 영원한 나의 사랑, 문 좀 열러주세요 등이 있는데요.

어제는 '사랑해'라는 곡을 개사해 불렀습니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이 가사를 "사랑해 만공회 정말로 사랑해"라고 불렀는데요.

가수와 객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습니다.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 진행자 성전 스님은 can't take my eyes off you 라는 곡으로 눈길을 끌었어요?

 

네, 감미로운 팝송을 들려주셔서 객석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분이 소리꾼 이수현 씨입니다.

'배 띄워라'와 이선희의 '인연'이란 곡을 열창했는데요.

노래 중간에 있었던 인사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소리꾼 이수현 씨입니다.

[인서트1. 이수현/국악인: 청년 불자 포교를 위해서 그리고 불교의 미래를 위해서 더 많은 만공회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음악회는 사회자 없이 진행됐지요. 출연진들이 나와서 노래를 하고, 중간 중간에 한마디씩 말씀을 할 때마다 관객들은 하나같이 환호가 이어졌어요?

 

그렇습니다. 1,500석을 가득 메운 불자들이 흥겨움에 젖을 무렵 '최고의 하루' 진행자 자용 스님이 열창을 이어갔고,

불자 가수 장미화 씨와 원로배우 강부자 씨가 함께 감동의 무대를 펼치자 객석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특히 강부자 선생님은 불자 여러분들의 만공회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2. 강부자/탤런트, 영화배우: 우리나라 불교 역사가 몇 년입니까 지금. 그런데 아직도 번번한 스튜디오 하나 없어요. 방송국에 스튜디오 하나가 없습니다. 16층에서 엘리베이터 내려서 17층으로 올라가면 스튜디오가 몇 개 있습니다. 라디오, TV 같이 쓰는 스튜디오가 몇 개 있습니다. 같이 씁니다. 아주 셋방도 그런 셋방이 없어요. 그런 곳에서 방송을 하고 있어요. 우리 불자들이 왜 이렇게 가난해요. 왜 이렇게.]

 

강부자 선생님은 늘 불교방송의 열악한 상황을 안타까워하시고 어떻게든 함께 도우려고 애를 써주시지요.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면 어제 음악회를 빛내주신 분들이 또 어떤 분이 계신지 마저 소개해주시지요?

 

무대 후반부에는 칠갑산의 가수 주병선 씨가 만공회 홍보대사로서 BBS를 향한 애정을 나눴습니다.

또, 이 시대 힐링멘토죠. 마가 스님이 명상의 시간 등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BBS가 낳은 불교계 라디오 스타죠. 불교방송에서 '거룩한 만남'과 '차 한 잔의 선율', '책 읽어주는 스님, 정목입니다'를 진행했는데요.

정목 스님은 만공회원 10만 명 달성 불사의 완성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목 스님의 말씀 들어보시죠.

[인서트3. 정목 스님/정각사 주지: 아까 제가 약속을 드렸죠. 10만 공덕주가 모이는 날 제가 그때는 정말 많은 공덕주들을 위해서 그때는 큰 무대를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작불사에 불자 여러분들께서 한 번 더 신심, 발심을 내셔서 10만 공덕주가 완성될 수 있도록...]

 

만공회 출범 3년을 기념해서 마련한 음악회를 통해서, 불교계 유일의 공익방송 BBS의 꿈과 미래를 불자들과 함께 공유한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네, 지금 만공회 회원은 6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5만 7천 4백여 명이 후원에 동참했습니다.

선상신 사장은 음악회에 앞서 만공회 후원가족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4. 선상신 사장/BBS 불교방송: 좋은 제작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만공회 회원님들께서 한 달에 만 원씩 내주시는 그 후원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집을 짓는 이유도 저희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미디어센터를 짓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이제 과거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더 나은 밝은 미래를 위해서 저희 BBS불교방송 임직원들이 더욱더 힘차게 정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음악회는 1,500석 좌석이 2주전에 매진될 만큼 만공회 후원가족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소중한 만남 향기로운 인연'... 이 음악회는 우리 만공회 후원가족 여러분들이 주인공인 자리였지요?

 

네, 음악회는 어제 오후 3시에 열렸는데요.

불자들은 두 시간 전부터 행사장인 KBS홀에 속속 입장했습니다.

만공회원들은 불교계 유일의 공익방송이 펼치는 방송 포교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박혜자 씨의 말입니다.

[인서트5. 박혜자/인천시 남동구: 방송국으로 인해서 포교를 할 수 있다는 거 굉장히 마음이 흐뭇합니다. 그래서 큰 스님들의 법문을 BBS TV로 많이 보잖아요. 보고 나면 항상 저도 같이 듣고, 따라서 하고, 3배도 올리고, 그냥 방송국에 3배를 올립니다.]

가족 모두가 만공회원으로 108만 원을 일시에 후원한 '홍련' 보시에 동참했고, 꾸준히 권선 활동을 이어가는 회원도 이번 음악회를 찾았습니다.

노재숙 씨의 가족과 김은자 씨의 말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인서트6. 노재숙 씨 가족/서울 성북구: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다 좋아요. 뉴스부터 들어요. 7시 뉴스부터 듣는 데 출근시간 거의 비슷하니까 그때부터 거의 자정까지 듣는 데 다 좋아요...아침에 아무래도 성전 스님 방송에서 웃음소리 들으면서 하루가 좀 힘이 나는 그런 계기가 많이 마련이 돼서...]

[인서트7. 김은자/인천 남동구: 그건 뿌듯해요. 그래서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가입하라고 권하고, 제가 방송 듣잖아요 그러면 무료로 들으면 안 된다고 그런 건 꼭 해야 된다고 방송을 들으면 후원을 해야 되지 않냐고 그렇게 (주변에) 얘기하고 그래요.]

 

감동 가득한 공연이 3시간 가까이 이어진 뒤, 곧바로 자리를 뜨지 않은 만공회원들의 추가 가입 행렬도 이어졌다고요?

 

네, 음악회 좌석이 모두 1,500석 이었는데요. 공연이 끝난 뒤 140명 정도. 그러니까 10%가 만공회에 가입했습니다.

이 숫자가 왜 중요하냐면요.

이번 음악회 초청 대상자들이 대부분 만공회 회원분들이십니다.

이미 가입하셨던 분들이 또 재가입하거나 주변에 권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후에도 만공회 가입 신청 문의 등이 유무선 등으로 쇄도했다고 박호창 불교방송 전법후원국 국장이 밝혔습니다.

 

네 다시 한 번 만공회 후원가족을 비롯해서 지금 <무명을 밝히고>를 청취하고 계신 불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희 불교방송 임직원 모두 밝은 미래 불교를 위해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이어가볼까요. 두 번째 키워드.. 군승은.. 군승 파송 50주년 관련 소식인 것 같군요?

 

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군승의 날 기념 법회를 봉행한다는 소식입니다.

법회는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립니다.

조계종은 50년 전인 1968년, 처음으로 군승 5명을 파견해 군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조계사는 당시 첫 군승들이 중위 임관 고불식을 올린 곳입니다.

조계종은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군승 50년사'를 펴내고, 야전에서 전투복 위에 착용할 수 있는 '야전 가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법회에는 종정 진제 대종사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현역과 예비역 군승 등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키워드.. 산사.. 어떤 소식입니까?

 

네, 세계유산이 된 우리나라 '산사'의 유네스코 등재를 국내에서 선포하고, 향후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는 내일 오후 4시 서대문구에 있는 그랜드 힐튼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재 기념식을 거행합니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해당사찰 주지 스님, 문화재청 관계자,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산사'의 세계유산 등재 의미를 돌아보고 보존 방안을 모색합니다.

통도사와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마곡사, 봉정사, 선암사 등 7개 사찰들은 지난 6월 바레인에서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위원회는 오는 29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산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등재 후 보존관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열 예정입니다.

 

네.. 군포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소식들과 통도사와 부석사를 비롯한 일곱 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도 간단하게나마 잘 들었습니다.

'키워드로 보는 불교' 오늘은 BBS 불교방송 보도국의 정영석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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