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경제토크] 양윤경 제주 서귀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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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양윤경 제주 서귀포시장

 

◆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앞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양윤경 : 안녕하십니까?

권은이 : 멀리서 오셨습니다.

양윤경 : 좀 멀지요.

권은이 : 서울은 초겨울 날씨인데요. 서귀포는 좀 따뜻하죠?

양윤경 : 서귀포는 차원이 다릅니다. 서울 오니까 추운데요. 서귀포는 겨울철도 특별하지 않으면 굉장히 따뜻하고, 그래서 겨울철에 많은 관광객들이 서귀포로 몰려들고 이러잖아요? 살기 좋습니다.

권은이 : 서귀포하면 귤이 유명하잖아요? 감귤. 지금 감귤 수확이 한창이죠?

양윤경 : 난리 났죠.

권은이 : 얼마 전에 북한에 보내진 귤도 서귀포 산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귀포 귤이 유명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양윤경 : 제주도 안에서도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기후가 달라요. 무슨 이야기냐면 감귤 생산에  서귀포시가 가장 적합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품질이 좋아질 것 아니겠습니까? 제주도 안에서도 제주시 쪽에서 생산되는 감귤 가격하고 서귀포에서 생산되는 감귤 가격에 차이가 나요. 왜 서귀포 감귤을 찾겠습니까? 맛이 좋고 품질이 좋으니까 또 소비자들이 많이 찾으니까. 이번에 왜 서귀포 감귤을 북한에 보내기로 결정했을까..한번 생각해보세요. 북한에서 송이버섯이 왔잖아요? 거기에 대한 답례잖아요. 거기에 걸맞는 상품이 무엇인가. 정부에서 고민했겠죠. 고민 끝에 서귀포 감귤이다, 이렇게 해서 보낸 거잖아요. 그만큼 서귀포시 하면 감귤, 맛과 품질을 전국민들이 공감하고 인정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죠.

권은이 :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이 보내져서 아주 일시적이었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품귀에 가격이 오르기도 했어요.

양윤경 : 200톤이라는 양은 사실은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닙니다. 품귀 현상까지는 아니고 원래 생산양이 조금 줄어요. 줄다 보니까 가격이 어느 정도 지지가 되고 덩달아 맛도 오히려 좋으니까 전체적으로 감귤 가격들이 조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예요. 소비자가 먹기에는 조금 부담은 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요즘 국민들의 생각이 이왕이면 좋은 품질의 감귤을 먹겠다, 이런 분위기니까 200톤 보내졌다고 해서 품귀 현상은 전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권은이 : 제가 실제 소비자의 입장에서 경험을 했거든요. 동네 과일가게에서.. 며칠 동안 가격도 좀 오르고 귤이 없더라고요. 아주 일시적이었지만...여하튼 그만큼 서귀포시의 감귤은 알아주고 국민적 인식도 상당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귤 하면 서귀포시의 오늘을 있게 한 생명 산업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육성방안이 있을까요? 

양윤경 : 당연히 해야죠. 감귤은 지금의 제주도가 있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옛날에 감귤을 대학나무라고 했잖아요. 감귤을 심어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생활하고 했죠.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어요.. 귤 재배에 있어 이전의 방식과 다른 방법을 도입해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감귤도 확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고의 감귤을 만들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 동안 농지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죠. 이런 것들을 다 정리해서 감귤나무 심는 거리도 일정하게 하고 그러면 우리가 고품질 생산할 수 있는 타이팩 재배라든지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됩니다. 거기서 나온 감귤은 오늘도 아침에 가락동 시장을 보고 왔는데 5kg 한 상자에 2만 5천원, 2만 8천원까지 경매가 되고 있더라고요. 적은 돈이 아니에요. 두 번째 보게 되면 그렇지 못한 농가들은 3분의 1 수준의 가격 밖에 못 받는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왕이면 우리가 힘들어도 고품질 생산기반을 만들어 많은 농민들이 이왕이면 높은 가격의 감귤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정책들을 아주 빠르게, 타이트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감귤 산업이 곧 서귀포시의 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있죠? 서귀포 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죠?

양윤경 : 지금 서귀포시의 경제 비중으로 볼 때 1차 산업 비중이 20%가 넘어요. 전국적으로 이런 곳이 많지 않거든요? 무슨 이야기냐면 서귀포 경제는 아직까지 1차 산업이 이끌고 있습니다. 1차 산업이 아주 중요한 곳이예요. 다른 산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왜 더 중요하냐면 1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보통 언제든 서귀포시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이 분들 주머니가 채워져야 만이 서귀포 경제가 돌아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만큼 서귀포시 입장에서 볼 때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 문제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이런 이야기죠.

권은이 : 귤은 또 관광산업하고 바로 연결이 되죠.

양윤경 : 그럼요. 관광산업과 연결이 되면서 지금도 제주도, 온통 노랗잖아요? 귤로..많은 관광객들께서 직접 와서 감귤을 체험하는 일도 하고 실질적으로 일손이 모자라니까 육지에 있는 분들이 제주도로, 서귀포로 와서 직접 감귤도 수확하고 용돈도 벌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체험형 관광산업이면서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이 귤로 창출되고 있는 셈이죠.

권은이 : 네, 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양 시장님 이력을 보니까 상당히 다채롭더라고요. 마을 이장부터 농업 분야 전문가로 활동을 하셨고 또 얼마 전까지 4.3 유족회장까지 지내셨어요. 4.3 유족회장까지 지내시고 시장 직을 맡게 되셨는데. 시장 직을 맡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양윤경 : 제주도는 지사가 시장을 임명토록 되어 있거든요? 지사님 의중이 가장 크죠. 저는 아제가 직접 농사를 짓고 있고 농민운동을 앞장서서 해왔고, 행정단위 제일 말단에 있는 마을의 이장, 또 아까 이야기하셨던 4.3 유족회장까지 맡으면서 그 동안 많은 행정 행태를 봐왔습니다.그리고  시민운동, 농민운동을 통해서 해왔던 여러 가지 과정 속에서 저는 사실 기초 행정 관계라든지 중앙 정부라든지 아니면 국회라든지 여러 관계들을 해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지사님께서 저 같은 사람을 보내면서 행정가 출신이 아닌 그냥 보통 사람을 보내서 무언가 다르게, 지금까지 해왔던 행정의 행태보다 무언가 다른 각도로 갈 수 있는... 저한테 주문하시는 내용이 행정가 출신이 아닌 비행정가를 보낸 이유가 바로 행정의 혁신을 반드시 해결해달라그래서 제가 그것에 일정 부분 적합한 부분이 있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은이 : 4.3 유족회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4.3운동에 대해 국민적 인식 확산이라든지 4.3운동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요.특히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이 클 것 같은데요?

양윤경 : 시장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제 나름대로 하고 있고요. 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나는 무엇이냐면 최근에 마무리하고 보내드렸지만 4.3이 당시에 미군정 시절에 발생한 것 아니겠습니까? 일본으로부터는 해방이 됐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지배를 받는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 4.3이 발생한 겁니다. 그러면 이 엄청난, 3만이라는 희생자가 나왔는데 미국의 책임이 자유로울 수가 없다. 여러 가지 근거자료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는 미국에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10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과정에 제가 시장으로 취임해가지고 행정 차원에서 하자, 시민들 앞에 해서 보내드렸고. 특히 지금 올해 12월 말까지 4.3 희생자와 유족 신고를 받습니다. 추가 신고를 받고 있는데 아직도 잘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각 행정 조직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최대한 홍보해서 며칠 안 남았다, 12월 말까지인데. 이 기간에 홍보를 최대한 잘 해가지고 이번 기간이 끝나면 특별법 개정이 되지 않는 한 쉽게 다시 추가신고를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몰라서 못 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자, 이런 운동도 펼치고 있고. 시장 입장이 아닌 제가 유족회장의 입장에서 해왔던 일들을 쭉 보게 되면 올해 70주년이었거든요. 제가 그 동안 봐왔던 4.3 추념식은 왠지 끝나면 유족 분들이 기분이 나쁜 행사로,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모르게 가서 마음이 불편했거든요? 이번 행사는 정말 유족을 위한 도민을 위한 행사로 만들어보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고. 두 번째는 4.3 특별법 문제 어떻게든 해결하자. 세 번째가 아까 이야기했던 미국의 책임 문제 반드시 물어내자. 이런 사항들인데 글쎄요, 지금 4.3 특별법 문제가.

권은이 :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죠?

양윤경 : 네, 1년이 지났거든요? 지난해 11월 19일에 발의가 됐는데 아직까지 국회가 잘 움직이질 않아요. 그래서 이 문제는 여야, 진보 보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70년 전에 제주도민 30만 중에 3만이 희생됐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 이후에 유족 분들이 어떻게 지내왔을까, 이것을 생각하게 되면 여야, 진보 보수 생각하면 안 됩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특별법 개정안을 통해서 4.3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 정치권, 국회에 계신 의원님 여러분들께 정말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권은이 : 어쨌든 연내에 입법이 가능했으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년 동안 계류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윤경 :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은이 : 시장님께서는 누구보다도 농업 현장 경험이 풍부하시잖아요? 1차 산업 말씀을 하셨는데 농업 정책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양윤경 : 그동안 행정에서 열심히 해왔지만 제가 보니까 부익부 빈익빈이 계속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왔던 것이 아닌가, 이 틀을 완전히 바꾸자. 있는 분들은 우리가 행정에서 안 도와줘도 얼마든지 자생할 수 있습니다. 없는 분들은 조금만 도와주면 일어설 수 있다. 그래서 소외농가들이라든지 또 여성농가들이라든지. 또 청년들이 곧 농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 이런 소외계층의 농가를 집중적으로 지원을 통해서 형평성을 맞춰야 되겠다, 정책방향을 그렇게 설정해서. 혹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불만을 가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 입장에서 모든 농업 정책을 펴나가게 될 겁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감귤이 중심이잖아요? 감귤 문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떻게 해서 고품질 생산을 통해서 정말 맛있는 감귤을 소비지에 계신 소비자 분들한테 잘 전달할 것이냐, 하는 문제죠. 이것이 핵심적으로 중심을 잡아나가게 될 것이고. 감귤 말고도 지금 제주도에는 월동무라든지 당근이라든지 감자라든지 콩 등등 이런 것들이 재배되고 있는데 월동무 쪽으로 상당히 많이 재배가 돼서 수확시기에 되면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왕왕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소득보전직불제 같은 것을 도입을 해서 작목을 전환시키도록 해서 특정 작목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농사를 지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어려움도 덜어내고 소득도 어느 정도 균일하게 될 것 같고. 그래서 그런 정책을 입안하게 될 거고 특히 제주도에 청정 축산환경이 좋다고 되어 있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그 동안 있었어요. 악취 문제라든지 오폐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문제들을 조기에 해결해야 되겠다.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데 악취 나고 그러면 관광객들이 등을 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양돈장이 있는 주변에 있는 지역 주민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굉장히 고통을 참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것을 뒤로 미룰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1차 산업의 문제, 또 수산 문제도 제주 해녀가 굉장히 줄고 있거든요. 해녀 아시죠? 엊그제 76세의 해녀 한 분이 바다에 가서 작업을 하다가 거의 다 나왔는데 나오지 못해서 사망했어요. 현장에 가봤는데 여건이 열악한 겁니다. 그 무거운 걸 들고 올라오는데 파도가 치니까 다시 내려가고 올라오지 못하고 이런 상황에서 해녀들이 최소한의 해녀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이런 것도 해결을 해야 될 것 같고. 어쨌든 전체적으로 서귀포시의 1차 산업 비중이 20%가 넘기 때문에 이 비중에 맞춰서 예산도 과감히 투자하고. 또 아까 이야기했던 소외됐던 어려운 농가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끌어올리면서 밸런스를 맞추면서 가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인데요.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저희가 사전에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청취자 혹은 지인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을 추천을 받았는데 시장님께서는 김태곤의 <송학사>를 골라주셨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양윤경 : <송학사> 노래 좋잖아요? 은은하죠. 초겨울, 가을 끝자락에서 이 노래 한 번 들으면 뭔가 의미도 있고 좋겠다. 제가 이 노래를 아주 오래 전부터 꽤 제법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래서 BBS에 가서 이 노래를 방송을 통해서 들으면 옛날 생각이 떠오를 것 같고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선곡하게 됐습니다.

권은이 : 저도 오랜만에 이 곡을 듣게 되는데요. 양 시장님께서 골라주신 김태곤의 <송학사>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권은이:요즘은 전파를 통해서 쉽게 들을 수 없는 곡이에요. 김태곤의 <송학사>

양윤경 : 잘 안 나오죠.

권은이 : 시장님 덕분에 오랜만에 들어봤습니다. 오늘 BBS 경제토크는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귀포시 현안에 대해서 잠시 말씀을 나눠볼까요?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계신 현안, 그리고 임기 중에 꼭 해결하고 싶은 현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양윤경 : 서귀포시에는 온통 현안이 몰려 있습니다.

권은이 :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있죠? 공항 문제도 있고.

양윤경 : 주요 현안이라고 이야기하면 좀 전에 언급이 됐지만 강정의 문제, 제2공항의 문제, 그 외에도 헬스케어 타운에 진행되던 영리병원의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몰려있고. 그것은 워낙 큰 건들이고 그 외에도 동네 지역마다 다 현안 문제 때문에 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고. 그래서 이 갈등을 어떻게 추스르고 원만하게 해결해서 함께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안들이 시장 한 명 바뀌었다고 확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분명히 차이는 있다. 우선 소통을 제대로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난 번 해군 관함식 관련해서도 제가 일정부분 역할을 한 부분들이 있고 강정지역 주민들도 오히려 저를 찾아와서 저보고 고맙다, 이런 이야기를 해줄 때 이것이 바로 소통의 시작이구나. 이런 문제를 이렇게 진행되듯이 제2공항문제 이런 부분도 이렇게 접근하면 되겠구나. 이제는 그 누구도 어떤 힘의 논리로 몰아붙이면 역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진정하게 자기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그 지역 사람들을 이해하고 다가서면 분명히 변화가 있겠다. 그래서 현안 문제들을, 갈등을 소통을 통해서 해소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항상 이야기하는 겁니다만 제가 서귀포시내 곳곳을 돌아다닐 때 서귀포 경제, 괜찮은가? 이렇게 하면 결론은 쉽지 않다. 요새 분위기가 밝지가 않아요. 지금 경제 분위기는 전국적인 현상 아닙니까? 일자리 문제가 나오고 또 그 동안 농산물 가격이 여러 가지로 불안정했고 이러다 보니까 건축 경기도 위축되어 버렸고 소비 심리도 덩달아 떨어져 버리고. 이러면서 전체적으로 경제가 어렵거든요? 이런 경제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저 혼자 노력 가지고 될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서귀포 경제의 핵심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1차 산업이 있다, 두 번째 관광, 그리고 덩달아서 서비스 산업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제가 농업은 농업대로, 관광은 관광대로, 건축의 위축 문제 이런 것들이 사실은 중국 자본이 들어오다가 여러 가지 관계가 있으면서 끊기면서 자본이 안 들어오니까 스톱되어 있다. 그러면 건축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람도 채용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했는데 이게 안 되니까 힘들어지잖아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래서 이 문제는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어떤 메시지가 있었던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거든요? 얼마 전에 중국 대사 분께서도 서귀포에 오셔서 이 문제를 언급한 내용이 있어요. 그러면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그리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조만간 이런 문제들도 해결되지 않겠나, 이런 것들을 도와서 같이 중앙정부에 건의도 하고 또 제주도 서귀포시의 힘만으로는 안 되잖아요? 이렇게 하면서 복합적으로 경제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어쨌든 사람이 행복하려면, 웃으려면 넉넉함이 있어야 된다, 주머니 속에, 이런 것을 제가 잘 헤아려서 준비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권은이 : 제가 생각하기에는 국책 사업인 제2공항, 이 문제가 해결이 되면 이와 맞물려 경제 활성화 방안도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제2공항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이십니까?

양윤경 : 제2공항 문제가 지연되면서 사실은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반대하는 명분이 있고 이것을 우리가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 분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 반면에 찬성하는 분들도 꽤 많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타당성 조사를 저희가 다시 하잖아요? 그 동안 국토부와 함께 검증위원회를 구성해야 되는데 이것을 노력을 하다가 사실 잘 안됐었거든요? 안 되다가 막판에 합의가 이루어져서 5차 회의까지인가 6차 회의까지 되면서 진전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저희들 예상컨대 내년 2월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타당성 검토를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하자, 그래서 지금 이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행정에서 가능한 이런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조사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되니까요. 그러나 타당성 조사가 나오고 만약에 입지 선정에 대해서 최종 결과가 발표되게 되면 성숙된 시민의 입장에서 인정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반대했던 분들하고도 제가 계속 만납니다. 성산 가서 만나고 가다오다 만나고 해서 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반대하시는 분 대로, 찬성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압박을 가해요. 너무 지연되니까 힘들다, 이런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풀어나가게 될 것 같아요.

권은이 : 기대하겠습니다. 시장님께서는 시민 중심, 현장 중심 시정을 강조를 많이 하고 계시잖아요? 특히 최근에는 SNS를 활용한 순회 방문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온라인 소통, 디지털 트렌드에 아주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양윤경 : 많다기보다는 제가 그 전에는 시민의 입장에서 그런 행정시장과의 대화의 시간이 있다면 가서 건의를 하고 이런 입장이었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 갈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그러면 많은 시민들과 공감하고 의견을 받아야 되는데 그런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다, 방법이 없느냐, 준비하자해서 바로 SNS를 통해서 해봤는데 효과가 있어요. 꽤 많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 위주로 SNS를 많이 하니까 건의도 하게 되면 건의한 내용은 현장에 와서 이야기한 것과 똑같이 관리를 합니다. 그러면 건의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우선 담당 과장을 중심으로 해서 현장을 확인토록 하고 확인한 결과를 건의했던 분한테 반드시 설명을 해라. 건의했던 내용이 다 될 수는 없잖아요? 빨리 되는 부분이 있고 약간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아예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안 되는 이유를 설명을 하고 시간이 걸리면 시간이 걸리는 것을 설명을 해라. 빨리 되는 것은 가능하면 빨리 결정을 해서 진행시키라.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제 아마 내년에 또 하게 될 텐데 SNS를 좀 더 우리가, 이번에 처음 시작해서 약간은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것을 좀 더 보완하고 하게 되면 아마 꽤 많은 시민들이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권은이 : 활성화되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서귀포시의 모습도 생각해볼 수가 있겠네요?

양윤경 : 같이 만들어가야죠. 시민이 주인이잖아요.

권은이 : 말씀 나누다 보니까 어느덧 끝인사를 드려야 될 시간이 다됐는데요. 끝으로 서귀포시장으로서 청취자들에게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간단하게 해주시죠.

양윤경 : 정말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 분들께 물론 잘 아시겠지만 우리 서귀포시를 다시 한 번 기억해주고 좀 더 사랑해주면 좋겠다, 이런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 하나 덧붙인다면 70년 전 제주에 있었던 제주 4.3이라는 아픔,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4.3이 뭐지? 한 번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아픔을 나눴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이제 얼마 없으면 연말을 맞지 않습니까? 한 달 조금 더 남았는데 이 시기에는 특히 주변에 어려운 이들이 곳곳에 많이 계실 겁니다. 어제도 다니다가 보니까 노숙자 분께서 힘들게 주무시는 모습도 보고 했는데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힘든 분들을 같이 안고가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어쨌든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사랑이 전국민에게 사랑이 베풀어져서 국민들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권은이 : 고맙습니다. 제주도 하면 직장인들이 꼽은 꼭 살아보고 싶은 꿈의 도시로 꼽혔거든요?

양윤경 : 그 중에 서귀포시가 특히.

권은이 : 네, 서귀포시가 정말 말 그대로 행복도시, 상생의 도시로 더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많은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양윤경 : 감사합니다.

권은이 : 제주도 서귀포시 양윤경 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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