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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현 스님 “대중에게 다가서고,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지향할 것”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 오늘의 이슈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11.26 13:40

● 출 연 : 관음사 연수국장 덕현 스님

● 진 행 : 이선화 앵커

● 2018년 11월 20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면 불교라고 대답은 하는데, ‘불교가 어떤 종교인가요?’라고 물으

면, 망설임 없이 속 시원하게 대답할 수 있는 불자는 몇이나 될까요? 그저 사찰 분위기가 좋아서, 향내음이 좋아서, 염불소리가 좋아서 절에 간다는 분들이 많지요. 다행히 요즘은 젊은 불자들 중심으로 불교교리를 공부하고, 불교문화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하니 참 다행이다 싶은데요.

오늘은 이 시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튜디오에 초대 손님 나와 계신데요.

스님,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덕현 스님] 이번에 관음사 템플스테이 연수국장으로 새로 부임한 덕현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관음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소임을 하시게 되는 건가요?

[덕현 스님] 관음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도민들과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고, 고민들을 들어주고 함께하는 소임을 맡았습니다.

[앵커] 한동안 템플스테이가 유행처럼 많은 관심과 국민적 사랑을 받았는데 지금은 좀 주춤해
진 것 같고, 정체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유가 뭘까요?

[덕현 스님]템플스테이가 시작한지 15년 정도 됐는데요. 갑자기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금단의 열매를 맛보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찰은 수행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을 오픈 하면서 사찰 체험을 통해 대리 힐링을 느끼고 간 것이죠.

사찰이라는 공간은 치열합니다. 그래서 힐링이 되고 수행이 된 스님들과 옆에서 보고 느꼈는데 집에서 현 생활에 하나의 감흥으로 끝나고 도움이 되지 않게 느낀 겁니다. 그렇다보니 정체된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수행자의 삶을 체험해 보시고 이를 꾸준히 한다면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고민인데요. 이를 실생활에 어떻게 대입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까. 전문수행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앵커] 템플스테이하면 1회성 체험이라고 느껴지거든요.

[덕현 스님] 처음인 분들은 ‘아! 이런 거구나’라고 느끼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수행하고 연습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변에서 기대가 많으시던데, 스님, 어깨가 무거우시겠습니다.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한 비책 같은 게 있으신가요?

[덕현 스님]사실 가장 기본이 중요한 것 같아요. 고민과 아픔을 덜어주려고 하고 그 분들이 자연스럽게 올 수 만드는 게 비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주도 오시기 전에 호주에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어떤 소임을 사신 건가요?

[덕현 스님] 호주에서 온지 석달 정도 됐어요. 호주에서는 교민이 만든 사찰에서 주지를 맡고 명상에 관심이 많은 신도들을 대상으로 명상 지도를 하고, 학부 때 동양화 전공을 했는데 화선지와 붓을 통해 현지 아이들도 동양문화에 대해 낯설어 하는데 동양화나 중국어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양인들이 동양의 종교인 불교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덕현 스님]그분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먼 것은 귀하게 여기고 가까운 것은 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인간의 심리 때문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그것을 깊이 연구하고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은 거기에 무엇인가 있고,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그들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처럼 언제든지 원하면 그런 공간을 찾아가 스님을 만날 수 없으니 얼마나 간절하겠습니까. 그 간절함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호주에서의 경험이 템플스테이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데요, 혹시 준비 중인 일들이 있으신가요?

[덕현 스님]호주에서 공짜로 원서를 읽을 수 있어서 도서관에 자주 갔어요. 그들에게 도서관이 문화센터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관음사도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템플스테이가 사찰 체험을 하면서 약선요리, 마음을 치유하는 명상프로그램, 아이들을 위한 자기 소개서를 쓰는 법을 배운다든지, 호스피스 교육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영어와 중국어, 동양화 프로그램도 하고 싶습니다.

[앵커] 현재 관음사의 템플스테이 현황은 어떤가요?

[덕현 스님]제가 온지 한 달 밖에 없는데요. 전통 문화프로그램과 한라산이 가깝기 때문에 휴식형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가끔은 마음이 아파서 자신을 되돌아보고자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앵커] 제 주변에도 불자는 아니지만 템플스테이나 명상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덕현 스님]불교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데요. 템플스테이가 인식이 잡히고 홈페이지도 그렇고 나중에는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서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스님과 말씀 나누다 보니까 스님의 열정이 느껴지는데요.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세운 목표가 있다면요?

[덕현 스님] 사실 저는 불자가 아닌 상태에서 출가를 한 케이스입니다. 그렇다보니 정말 어렵게 배웠어요. 나중에 저를 보니, 어려운 단어로 상대방에게 불교를 설명을 해 주고 있더라고요. 궁극적인 목표는 현대인의 언어로 바꿔, 이 진리를 나눌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템플스테이가 그 창구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조만간 첫 행사를 개최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행사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직접 소개를 해 주시죠?

 

[덕현 스님] 관음사에서 처음 행사인데요. 사찰에서 공부하는 게, 마음 수행이라고 말하잖아요. 마음도 몸이 있어야 수행 하듯이 사찰요리를 많은 사람들이 접했지만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특정 질병에 많이 걸리더라고요. 사찰요리에 약선을 접목해서 현실적으로 써 먹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봤어요.

이번 주 금요일 30일 행사는 겨울철 건강을 위한 건강약선이고요. 12월 8일에는 당뇨를 위한 약선요리를 선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먹으면서 현대의 병을 고친다는 거죠?

[덕현 스님] 그렇죠.

[앵커] 어디서 열리게 되는 거죠?

[덕현 스님] 관음사 입구에 보면 아미헌이라고 있어요. 사찰음식 체험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4시30분까지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료인가요?

[덕현 스님] 무료는 아니고요. 재료비와 전문가를 초빙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724-6830으로 하셔도 좋고요.

[앵커] 끝으로 제주에서 템플스테이 꿈이 있으신데?

[덕현 스님] 사찰이 대중과 멀지 않고 다가가는 사찰이고, 함께하는 사찰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음식이나 몸이나 치유하는 프로그램과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이며,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앵커]오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소식으로 종종 뵙게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관음사 템플스테이연수국장 덕현 스님과 함께 했습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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